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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HO,“세계, 백신 공평 분배 못하면 경제 실패 직면”[인더머니]

[AP]

[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세계보건기구(WHO)는 25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공평한 분배를 강조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이날 회상 브리핑에서 “일부 국가에만 백신이 집중되면 세계는 경제적 실패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며 이런 우려를 담은 국제노동기구(ILO)와 국제상공회의소연구재단의 연구 결과를 소개했다.

아울러 WHO가 주도하는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글로벌 협력체’(ACT-Accelerator)에 대한 국제 사회의 관심과 지원을 촉구했다.

ACT-Accelerator는 WHO가 주관해 지난해 4월 출범시킨 협력체다. 공공과 민간 부문을 결합해 진단 기기나 치료제, 백신 같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도구 개발과 생산, 그리고 이에 대한 공평한 접근을 돕는 역할을 한다.

그는 “ACT-Accelerator에 대한 올해 재정 부족분은 260억 달러(약 29조원)”라며 “만일 재원이 충분해진다면 ACT-Accelerator는 투자액 1달러당 166달러까지 되돌려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ILO는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으로 지난해 글로벌 노동 시간이 8.8% 감소했으며, 이에 따른 손실액은 약 3조7000억달러(약 4079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러나 백신 보급률에 따라 대부분 국가에서 올해 하반기 경제가 회복될 수 있다면서 경제·고용 회복을 위해 중·저소득 국가에 대한 백신 지원을 권고했다.

국제상공회의소연구재단이 후원한 연구에 따르면 선진국은 올해 중반 백신 접종을 완료하지만 후진국 대부분이 백신 보급에서 제외되면 세계 경제 손실액이 9조 달러(약 9922조원)를 넘을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일본과 독일의 연간 생산액 합계보다 큰 규모다. 경제 손실의 절반가량은 미국, 캐나다, 영국과 같은 선진국들에 돌아갈 것으로 전망됐다.

ho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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