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나 대구서 또 ‘불’…전기차 화재조사는 오리무중
23일 오후 4시 11분께 대구 달서구 유천동 한 택시회사에 설치된 공용 전기차충전기에서 충전 중이던 전기차 코나EV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났다.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진압 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헤럴드경제 정세희 기자] 현대차 코나 일렉트릭(EV) 전기차 화재 원인 조사가 해를 넘기고 계속 되고 있는 가운데 코나에서 또 다시 불이 났다.

24일 경찰에 따르면 23일 오후 4시 11분쯤 대구 달서구 유천동 한 택시회사에 설치된 공용 전기차충전기에서 충전 중이던 전기차 코나EV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났다.

출동한 소방당국에 의해 불은 오후 6시 현재 완진됐다. 해당 차량은 주민 소유 차량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소유 차주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문제는 현재 코나 전기차 화재 사고의 원인조차 밝히지 못한 상태라는 점이다. 정부는 지난해 9월 코나 전기차에서 잇단 화재 사고가 발생하자 현대차와 배터리 제작사인 LG화학 등이 참여하는 태스크포스(TF)를 꾸려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그러나 4개월째 여전히 원인을 찾지 못했다.

조사를 맡은 국토교통부 산하기관인 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은 2020년 연말까지 코나 전기차 화재 원인 조사를 끝마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지만 해를 넘긴지 한달째다.

작년 10월 국토부는 리콜 원인으로 ‘배터리 셀 제조 불량’이라고 추정했지만 당시 LG화학(현 LG에너지솔루션) 측은 강하게 반발했다.

LG화학 측은 “재연 실험에서는 화재가 발생하지 않았고 원인이 배터리 셀 불량이라 할 수 없다”면서 “국토부가 정확한 원인이 규명되지 않은 상태에서 발표했다”고 반박했다.

조사가 지연되자 코나 차주들의 불안감만 커지고 있다. 이용자들은 “소비자의 건강과 생명과 관련된 문제인데도 신속한 조사가 이뤄지지 않아 답답하다”는 반응이다. 정부가 추진하는 그린 뉴딜 정책의 성공을 위해서라도 전기차에 대한 불안감 해소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그러나 조사가 언제 끝날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교통안전공단 관계자는 헤럴드경제와의 통화에서 “코나 전기차 화재 원인은 아직 조사 중이며 화재 원인을 밝히는 데에 생각보다 시간이 오래 걸려 지연되고 있다”면서 “조사가 완료되면 국토교통부가 발표할 예정이지만 그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sa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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