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 비디오를 보지 마세요” 인스타 이용자 낚는 음란 댓글 판친다! [IT선빵!]

[헤럴드경제=김민지 기자] “XXXX 싶지 않다면 내 비디오를 보지 마십시오.”

인스타그램 인기글에서 종종 볼 수 있는 음란성 댓글이다. 많은 이용자가 찾는 유머·방송 클립 게시물에 빠지지 않고 등장한다. 노출이 심한 프로필 사진과 자극적이고 호기심을 유발하는 댓글로 자신의 계정을 클릭하도록 만든다.

불법 성인 사이트 및 성인 데이트 앱으로 유인하기 위한 ‘낚시성’ 계정이다. 계속된 신고에도 사진과 아이디만 바꾼 채 ‘좀비’처럼 되살아나기 때문에 사용자들의 적극적 신고가 필요하다.

인스타그램 내 음란성 댓글은 각종 인기글에 우후죽순 등장한다. 특히, 사람들이 많이 찾는 유머 게시글이나 방송 일부 편집 영상 등에 자주 나타난다.

인스타그램 인기 게시글에서 종종 등장하는 음란성 댓글. 성인사이트로 유인하기 위한 미끼다. [인스타그램 캡처]

이들은 주로 속옷 차림의 여성 사진을 프로필 이미지로 이용한다. 이후 “많은 남자들이 내 몸이 섹시하다고 하는데 어떻게 생각하냐”, “다들 내가 XX라고? 왜?”, “XXXX 싶지 않으면 내 비디오를 보지 마라” 등의 음란한 댓글을 단다.

호기심에 해당 계정을 들어가면, 몇 개의 선정적 게시글과 함께 프로필 란에 “나를 더 자세히 알고 싶다면 여기를 클릭하라”며 정체를 알 수 없는 URL 링크가 표시돼있다. 불법 성인 데이팅 앱 또는 성매매 사이트, 불법 성인물 사이트 등으로 유인하기 위한 낚시다.

음란 댓글을 남기는 인스타그램 계정. 불법 성인 사이트 및 성인 데이트앱으로 연결되는 링크를 누르도록 유인한다. [인스타그램 캡처]

이들은 사람들이 많이 찾는 연예인의 게시물에도 댓글을 달아 수많은 사람들을 현혹한다. 지난 12월에는 아나운서 장성규 씨가 올린 아들 사진에도 음란성 댓글이 달렸다. 장 씨는 “저질이네 진짜”라는 코멘트를 달아 불쾌감을 표했다.

음란성 댓글 또는 계정을 원천 차단하기는 쉽지 않다. 신고로 인한 삭제 조치가 이뤄져도 사진과 아이디만 바꿔 ‘떴다방’식으로 계속 나타나기 때문이다. 이에 발견 즉시 신고를 하는 방법이 가장 효과적이다.

인스타그램 관계자는 “(인스타그램) 커뮤니티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나체 이미지·성적행위 등은 올라올 수 없다”며 “넓은 의미에서 모든 이용자가 편안하고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고자 하기 때문에, 관련 신고가 들어오면 내부 검토를 거쳐 삭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jakme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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