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정세법에 대해 문의하자 AI챗봇 엘비가 답변하고 있다 [LG CNS 제공]

[헤럴드경제=정태일 기자] 매년 연말정산 할 때 복잡한 항목 때문에 일일이 검색하는 경우가 많다. LG CNS는 이런 번거로움을 덜기 위해 AI(인공지능) 챗봇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연말정산 상담서비스는 2018년부터 AI 챗봇 ‘엘비’가 담당한다. 연말정산 관련 350여가지 질문에 대답이 가능하다. 응답 성공률은 약 98%다.

대화창에 ‘개정세법 알려줘’라고 쓰면, 엘비는 주요변경 사항을 즉시 보여준다. 예를 들어, 3월엔 40%, 4월부터 7월까지는 80% 등 2020년에만 한시적으로 적용되는 신용카드 공제율 정보 등을 알려준다.

맞벌이인데 아내의 의료비 공제가 가능한지 물어보면 엘비는 “근로소득이 있는 맞벌이 부부의 경우 배우자를 위해 지출한 의료비는 의료비 세액공제를 적용 받을 수 있습니다”라고 대답한다.

‘절세혜택’을 입력하면 “신용카드는 사용액의 15%, 체크카드는 30% 공제되니 가급적 체크카드 사용”, “연금저축상품을 가입하고 세액공제 받기(10년간 유지시 비과세혜택+세액공제혜택 있음)” 등 의 정보를 알려준다.

연말정산 시즌이 아닌 평소에는 임직원 검색, 날씨 확인, 문자 메시지를 발송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급여 확인, 외부인 방문신청 등도 손쉽게 할 수 있다.

LG CNS가 자체 개발한 엘비에는 인간이 사용하는 자연어를 이해하는 알고리즘이 반영돼 있다. 엘비는 임직원들이 문의해 오는 하루 평균 2만여건의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학습한다.

연말정산 상담 기능은 LG CNS, LG화학, LG유플러스, S&I코퍼레이션 등 4개사가 활용하고 있다. 일반 서비스는 LG CNS 외에도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화학, LG유플러스 등 LG계열사를 포함해 총 9개 회사에서 19만여명이 사용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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