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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경원은 경선에서 원탑”…삼행시 지으며 자신감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국민의힘 나경원 전 의원이 21일 서울 마포포럼에서 열린 제20차 ‘더좋은세상으로’ 정례 세미나에 발언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나경원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의원은 21일 오는 4월7일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보수야권 단일 후보가 돼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밝혔다.

나 전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 마포구에서 열린 국민의힘 전·현직 의원모임 ‘더 좋은 세상으로(마포포럼)’ 강연에서 “나경원은 경선에서 ‘원탑’(one top)”이라며 당내 경선과 본선거에서의 자신감을 삼행시로 소개했다.

그는 “본선에서는 ‘나’경원은 ‘경’쟁한다 ‘원’하는 서울시를 만들어 드리기 위해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여론조사는 지난해 12월말에 해 이달 초에 발표된 것인데 결과는 박영선 전 장관과 오차범위로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선거가 많이 남았는데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기에 걱정 안하셔도 된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본인의 강점과 약점에 대해서는 모두 '프레임'을 꼽았다. 나 전 의원은 “원내대표를 하면서 늘 뉴스 화면에 갇혀 소통하다 보니 여권에서 계속 부정적 이미지를 덧씌운 게 제 약점이라고 생각한다”며 “하지만 제가 소통에 나쁜 사람이 아니라 앞으로 적극적으로 소통, 공감하는 제 잠재적 장점을 적극적으로 드러내겠다”고 말했다.

서울시장이 되면 ‘디지털 서울, 에코 서울, 공생 서울’을 만들겠다고 했다. 나 전 의원은 “우리가 잘하는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등으로 디지털 시티 서울을 만들겠다”며 “내 주변의 숲, 놀이터 등을 확충해 환경에 관심이 큰 서울시민들을 위해 에코 서울을 만드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마지막은 역시 공생인데 다 같이 잘 사는 서울을 만들기 위해 일자리를 늘리고 5대 권역으로 나눠 강남·북 격차를 해소하는 데 노력하겠다”며 “이를 통해 서울을 세계 도시 경쟁력 5위의 글로벌 서울로 탈바꿈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서울시장 안철수, 대통령 윤석열’ 조합이 좋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안 대표의 높은 지지율이 윤석열 효과라고 본다”며 “안 대표든 윤 총장이든 윤석열의 대권은 결국 플랫폼 없이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플랫폼을 어떻게 만들어갈 것인가를 우리가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 전 의원은 또 “2011년에 오세훈 전 시장의 사퇴로 야기된 서울시장 선거에서 안철수 대표가 박원순 전 시장의 손을 들어줬다”며 “당시 홍준표 대표가 저를 불러 꼭 출마해달라고 권유해 우리 당이 지더라도 덜 져야지 그 다음 총선, 대선에서 승리한단 일념으로 출마했다”고 회고했다.

이에 김무성 전 국민의힘 의원이 “우리 후보끼리 서로 비방하는 것 제발 하지 말게 해달라고 요청이 많이 들어온다”며 “이 자리에서 상대 후보에 대한 어떤 비방도 하지 않겠다고 선언할 의향이 있나”라고 말했다.

이에 나 전 의원은 “그렇게 하겠다. 네거티브 선거로 가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min365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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