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호 기자] 항공우주 산업이 성장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이면서 한양이엔지가 추진 중인 항공우주사업에 관심이 몰려 강세를 보이고 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양이엔지는 오후 1시 57분 기준 전일 대비 11.35% 상승한 181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미국 자산운용사 ARK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우주 탐사기업 상장지수펀드(ETF) 출시 계획을 제출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국내에서도 항공우주와 관련된 기업들이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여기에 국내에서도 지난 13일 넥슨 창업자인 김정주 NXC 대표가 미국 스페이스X에 1600만달러를 투자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으며 같은 날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쎄트렉아이의 지분 30%를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수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우주 모멘텀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 정부가 첨단 우주 부품 국산화를 추진하기 때문"이라며 "관련 기업 주가의 추가 상승이 기대되는 시점이다"라고 전망했다.

한편, 한양이엔지는 1990년대 후반 발사체의 지상설비 사업을 시작한 이후 20여년 이상 사업을 지속하고 있다. 한양이엔지는 한국형발사체 사업인 ‘누리호’ 프로젝트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으며, 지난 2013년 발사된 나로호 프로젝트에도 참여했다.

한양이엔지는 나로호 발사대 시스템 중 추진체 공급시스템과 지상 기계설비의 공압부분을 구축하고 운용지원하며 발사 성공에 상당 부분 기여한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