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 아파트값, 공급대책 앞두고 또 껑충…수도권 9년만에 ‘최고’[부동산360]
수도권 아파트값 8년8개월 만에 최대 상승
서울 곳곳 정비사업 진척 기대감, 송파구 0.18%↑
‘비규제’ 부산 기장군 1%, 제주 0.30% 올라
서울 아파트 전셋값 82주 연속 오름세

[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과 지방의 아파트값이 지난주보다 더 뛰었다. 정부가 ‘획기적인 공급대책’을 예고했으나 집값 오름세는 좀처럼 꺾이지 않는 모습이다.

서울에선 연초 거래 자체가 많지는 않지만, 시장에 나온 매물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호가가 내리지 않고 신고가 거래가 속속 이뤄지고 있다. 지방에선 부산 기장군, 제주 등 비규제지역을 중심으로 ‘풍선효과’가 뚜렷하다.

서울 송파구의 한 아파트 단지의 모습. 송파구의 아파트값은 1월 셋째 주 0.18% 올랐다. [헤럴드경제DB]

한국부동산원은 1월 셋째 주(18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이 0.29% 올라 전주(0.25%)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고 21일 밝혔다. 특히 수도권 아파트값은 0.31% 올라 부동산원 통계 작성 이후 8년 8개월 만에 최고 상승률을 나타냈다.

서울의 상승률은 0.09%로 전주(0.07%)보다 더 올랐다. 곳곳의 정비사업 진척 기대감은 집값을 밀어올리고 있다. 송파구(0.18%)·강남구(0.11%)·서초·양천·노원구(0.10%) 등에서 재건축 단지 위주의 강세가 뚜렷했다. 동대문구(0.15%)는 전농·답십리동 역세권 신축 위주로 올랐다.

부동산원은 “공급대책 마련이나 가계대출 관리 강화 등 시장 안정화 정책이 계속되고 있으나, 정비사업이 진척되거나 교통 호재가 있는 지역과 신축·역세권 위주로 오름세가 계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도권에선 경기가 0.42% 올라 지난주보다 0.06%포인트, 인천이 0.40% 올라 0.04%포인트씩 상승폭이 커졌다.

경기에선 광역급행철도(GTX)-C 노선 사업고시에 따른 기대감 등으로 양주시가 1.27% 올라 3주 연속 1%대 상승을 보였다. 교통망 및 주거환경 개선 기대감이 있는 지역 위주로 아파트값이 위로 ‘키 맞추기’한 영향으로 분석되고 있다.

김포·파주시가 규제지역으로 묶인 이후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단지에 매수세가 몰렸던 고양시(0.95%)에선 덕양구(1.10%), 일산동구(0.91%), 일산서구(0.81%) 등의 오름세가 이어졌다. 이 밖에 의왕시(0.97%), 남양주시(0.77%), 용인시 기흥구(0.63%) 등의 상승률이 높았다.

인천은 송도신도시가 있는 연수구(0.95%) 위주의 강세가 이어졌다.

지방은 지난주 0.25%에서 이번 주 0.26%로 상승폭이 커졌다. 지난 11~12월 두 차례에 걸쳐 대부분 지역이 규제지역으로 묶인 부산(0.35→0.38%), 대구(0.33→0.36%), 광주(0.36→0.38%) 등에서 상승폭이 확대됐다. 특히 부산에선 비규제지역으로 남은 기장군(1.04%)이 가장 많이 올랐다.

비규제지역인 제주 역시 지난주 0.21%에서 이번 주 0.30% 뛰었다. 제주의 아파트값은 지난해 0.18% 떨어졌는데, 올 들어서 누적 상승률만 0.77%다.

세종(0.24→0.22%)은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조치원읍 구축 단지 위주로 상승했으나, 상승폭은 소폭 줄었다.

전세시장에서는 매물 부족현상이 계속되면서 지난주와 비슷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이번 주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0.25% 올라 지난주(0.24%)보다 오름폭이 소폭 줄었다.

서울은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0.13% 올라 4주 연속 횡보했다. 82주 연속 이어진 오름세다.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은 0.22% 올라 전주(0.23%)보다는 상승폭이 소폭 축소됐다. 경기는 지난주 0.26%에서 이번 주 0.25%로, 인천은 0.37%에서 0.30%로 오름폭이 줄었다.

경기에선 양주시(0.59%), 동두천시(0.51%), 고양시(0.44%), 안산시 단원구(0.48%) 등의 상승률이 높았다. 인천에선 연수구(0.50%), 서구(0.41%)의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지방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주 0.27%에서 이번 주 0.25% 올라 상승폭은 다소 줄었다. 5대 광역시는 전주와 동일하게 0.31% 올랐다.

부산 기장군(1.03%)은 매매가와 동반한 전셋값 상승세가 나타났다. 제주는 지난주 0.16%에서 이번 주 0.32% 올라 상승폭이 2배로 확대됐다. 세종(1.67→1.17%)은 나성동 주상복합단지의 신규 입주 영향으로 상승폭은 줄었으나, 여전히 1%대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y2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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