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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측근과 신당 ‘애국당’ 창당 논의”…공화 쪼개지나?
WSJ, 소식통 인용해 보도…“지난주 논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영상으로 공개한 고별 연설 모습. [EPA]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퇴임 후 자신의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하기 위해 신당을 창당하는 방안을 측근들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19일(현지시간)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에 정통한 한 소식통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주 여러 측근들을 모아 창당 문제를 논의했다”며 “당명은 ‘애국당(Patriot Party)’으로 짓길 원했다”고 말했다.

WSJ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움직임의 이유로 “백악관을 떠난 후에도 자신의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할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서”라고 분석했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과 소속 공화당 지도부 사이엔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지난 6일 발생한 의회 폭력 난입 사태 이후 공화당 상원 1인자인 미치 매코널 원내대표가 트럼프 대통령이 시위대를 부추겼다며 강하게 비판했고, 경우에 따라선 공화당 내 이탈표로 인해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통과될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것으로 전해졌다.

WSJ은 트럼프 대통령의 창당 의지가 얼마나 진지한지는 분명하지 않다고 전했다.

이번 보도와 관련해 백악관 측은 특별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미국 의회전문매체 더힐은 공화당 내 트럼프 대통령의 영향력이 상당하다는 점에서 그의 창당은 지지자들의 이탈 등 공화당에 치명상을 부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최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공화당원의 상당수가 트럼프 대통령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 여론조사기관 갤럽이 지난 4~15일 18세 이상 미국 성인남여 102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공화당원의 88%는 트럼프 대통령에 전폭적인 지지를 보냈다.

퇴임 후 트럼프 대통령의 행보와 관련해 최근 미국 매체들이 다양한 가능성을 놓고 보도를 이어가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지난 16일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지지 세력이 많은 플로리다에서 가족과 모여 살며 공화당 내 영향력을 유지하거나 추후 가족의 정계 진출을 지원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플로리다는 트럼프 대통령과 일가가 후일을 도모할 근거지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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