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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진핑, 다보스포럼서 다자주의 강조 전망…“미국 우선주의, 세계 다자주의에 피해”
시진핑, 25일 다보스포럼서 화상 연설
올해는 25~29일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2017년 11월 9일 중국 베이징 소재 인민대회당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환영행사를 하고 있다.[EPA]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조 바이든 행정부 취임 직후 열리는 세계경제포럼(WEF)의 다보스 어젠다 주간에 참석해 다자주의를 재천명할 것이라고 중국 전문가들이 전망했다.

20일 관영 글로벌 타임스에 따르면 시 주석은 오는 25일 다보스 어젠다 주간에 참석해 화상 연설을 할 예정이다.

중국 전문가들은 시 주석이 지난해 전례 없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에도 중국이 플러스 성장하며 건재를 과시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코로나19 방역에 전 세계적 협력을 촉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코로나19 방역부터 경제 회복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국제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포괄적인 다자간 접근법에 대한 지속적인 의지를 표명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보스 어젠다 주간은 오는 25일부터 29일까지 스위스에 본부를 둔 WEF가 개최한다.

이번 행사에는 70개 이상의 국가와 지역에서 온 1500개 이상의 기업, 정부 및 시민사회 단체 지도자들이 온라인 방식으로 참석할 예정이다.

시 주석을 비롯해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등도 참석한다.

천펑잉 중국현대국제관계연구원 선임 연구원은 “시 주석은 코로나19로 타격을 받은 세계 경제를 포함한 현안에 대해 중국의 입장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며 “인류가 공중보건이든 경제개발이든 협의와 협력을 통해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공유된 미래 공동체를 구축하는 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전망했다.

천 연구원은 “미국 우선주의 정책이 세계 다자주의에 끼친 피해는 지속될 것”이라며 “다자주의 체제에 재가입하려는 바이든조차 하루아침에 회복하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덧붙였다.

왕이웨이 런민대 국제관계학과 교수도 “바이든 당선인이 많은 분야에서 중미 협력을 담보하고 다자주의를 다시 포용하기로 약속했지만, 바이든 행정부의 다자 협력 비전은 중국이 추진하는 것과는 다를 것”이라며 “중국의 포괄적인 다자주의에 대한 접근은 바이든 행정부의 우방 기반의 다자주의와는 다르다”고 강조했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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