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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탁현민 “조율 없는 기자회견, 이전 정부는 시도조차 안했다”
문재인 대통령 신년 기자회견을 하루 앞둔 지난 17일 청와대 춘추관 기자회견장에서 탁현민 의전비서관이 리허설을 진행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은 18일 “사전에 예정된 질문을 주고받던 기자회견과 문재인 정부의 기자회견 횟수를 단순 비교해봐야 부끄러움은 이전 정부의 몫”이라고 주장했다.

탁 비서관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제는 당연해진 ‘조율없는 기자회견’도 이전 정부들에서는 시도조차 하지 않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취임 후 사전에 기자단과의 협의 없이 질문에 답변하는 형식으로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탁 비서관은 이날 오전 진행된 신년기자회견을 기획했다.

탁 비서관은 “단순비교를 굳이 한다 해도 이명박 대통령 18회(국내 5, 외교 8, 방송 5), 박근혜 대통령16회(국내 3, 외교 13) 그리고 임기 1년 이상을 남겨 놓은 문 대통령은 현재 19회(국내 9, 외교 7, 방송 3)”라고 밝혔다.

그는 또 “문 대통령의 현장 방문은 단순히 박제화된 현장을 둘러보는 것으로 다한 것이 아니었다”며 “현장을 방문하기 전, 후로 연관된 사람들과의 간담회와 환담은 물론이거니와 식사와 차담을 통해 의견을 듣고 때로는 조율하기도 하는 자리였다”고 돌이켰다.

탁 비서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현장방문 자체가 제한적이고 제한된 상황에서 다른 부대일정을 추진하기 어려워졌지만, 적어도 지난해 봄 이전까지 현장방문은 다른 어떤 일정보다 국민을 대면하고, 국민의 관계 속에 대통령이 함께 들어가 앉아 이야기를 나누던 시간이었다”고 설명했다.

탁 비서관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들께서 대통령의 말씀과 대통령의 생각을 더 궁금해 한다는 것은 다 아는 사실”이라며 “그래서 대통령께서 오늘 말씀하셨던 것처럼 어떤 형식과 내용이든지 더 많고, 더 생생한 대화와 토론의 자리가 앞으로는 많이 만들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또 “대통령과 언론, 대통령과 국민이 만날 수 있는 자리가 더 많이 만들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min365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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