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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野 "'정인이 사건' 방지책은 '교환·반품'인가…文, 허무한 120분"
김은혜 국민의힘 대변인 논평
"회견 내내 현란한 세트만 보여"
"절규하는 국민과 '거리두기'"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기자의 질문을 메모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국민의힘은 18일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을 놓고 "대통령이 하고 싶은 말로 채운 허무한 120분"이라고 평가절하했다.

김은혜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절규하는 국민과 거리두기를 하는 대통령, 국민 아닌 허공을 향해 말하는 대통령 등 리허설은 4번이나 했다던데 회견 내내 현란한 세트만 돋보였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변인은 문 대통령을 향해 "'정인이 사건' 방지책은 결국 '교환 또는 반품'인 것인지 궁금하다"며 "입양 부모의 마음이 변할 수 있기에 취소하거나 아동을 바꿀 수 있다는 대목에 이르러서는 귀를 의심했다"고 맹공했다. 그러면서 "인권 변호사였다는 대통령 말씀 그 어디에도 공감과 인권, 인간의 존엄은 없었다"며 "듣는 우리가 부끄러웠다"고 꼬집었다.

그는 "페미니스트 대통령을 자임했던 문 대통령은 박원순 서울시장 피해여성의 2차 피해를 '주장'이라고 언급하면서 안타깝다는 말 뒤에 숨었다"며 "성범죄로 인한 재보궐 선거, 당헌 개정까지 변호한다. 국민의 대통령이 아닌 당원의 대통령인가"라고 지적했다.

김은혜 국민의힘 대변인. [연합]

김 대변인은 또 "검찰개혁에 대한 장관과 총장의 '견해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한다"며 "그러면 윤석열 검찰총장 징계안에는 왜 서명을 하셨는가"라고 반문했다. 나아가 "장관과 총장의 갈등도 민주주의의 반증인 듯 강조한다"며 "대통령의 인사권자로 사과는 무엇을 사과한 것인가"라고 질타했다.

이어 "부동산은 세대분할 때문이라며 '탓'하는 데 긴 시간을 할애했다"며 "북한의 핵 증강은 평화구축회담이 성사되지 못해서라는, 국민보다 북한 입장을 대변하는 듯한 말로 갈음했다"고 했다.

김 대변인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시작하고 코로나19로 끝나는 회견이었지만 의문만 더 생겼다"며 "어떤 백신이 들어올지 아무도 모르는 '묻지마 백신' 코백스(COVAX) 2월 도입 등 가뜩이나 불안한 국민들은 대통령 회견을 듣고 더 불안해진다"고 덧붙였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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