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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반인 백신접종은 3분기 본격화…‘면역장벽’ 4분기께나 형성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1년
19~49세 성인 올 7월부터 접종 개시
집단면역 11월 형성 목표속 ‘낙관’ 경계
국민 70% 단기접종 마쳐야 집단항체 형성
3~6개월이상 항체 유지 연구 아직 없어
18일 오전 서울역에 마련된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의료진이 검체 채취를 하고 있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지난해 11월말 이후 처음으로 300명대로 줄어든 가운데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중대본 회의에서 백신 시장은 철저히 공급 우위의 시장이라며 “우리가 계약을 맺은 5600만명분의 백신도 국내에 도착해야 안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연합]

오는 21일 국내 첫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1년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세계 각국에서 백신 접종이 이뤄지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다음달 말 접종이 시작되고 일반 성인은 3분기가 돼야 접종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국민 70%정도가 접종을 해야 도달할 수 있는 집단면역 형성은 빨라야 4분기 후반에나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18일 중앙방역대책본부와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정부는 다음달 시작되는 코로나 백신 접종과 관련해 전국민 대상무료 접종을 최대한 신속하게 진행해 집단면역 형성을 추진키로 하고, 코로나 백신 대부분이 2회 접종해야 하는 점을 감안해 19~49세 성인도 3분기부터 접종을 시작할 계획이다.

방역당국은 독감 유행시기가 돌아오는 오는 11월까지 국민의 60%에서 70%에 접종을 마쳐 집단면역을 달성하겠다는게 목표다.

화이자·모더나·아스트라제네카 등 백신은 1회 접종 후 2~3주 뒤에 면역이 생긴다. 이 때문에 다음 달부터 만성질환이나 기저질환자, 노약자, 의료진 등을 대상으로 우선 접종을 하더라도 일반 국민 접종이 늦어지면 11월 이전에 집단 면역을 달성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결국 ‘11월 집단 면역’ 형성을 위해 일반국민 접종을 늦어도 3분기에는 시작하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집단면역을 위한 백신접종을 마치기까지는 넘어야 할 산이 많다. 화이자나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은 운송·보관하는데 영하 수십 도를 유지해주는 냉동고가 필요해 접종과정이 까다롭다. 준비해야 할 것이 한 두가지가 아니다. 이미 백신 접종을 시작한 선진국들도 콜드체인 구축 부실과 의료진 교육부족 등으로 일부 백신을 폐기하는 등 계획만큼 속도가 나지 않고 있다.

게다가 정부의 계획대로 집단면역이 형성될지 불투명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백신접종 이후 사망하는 사례가 많아지면서 접종을 기피하는 사태도 예상된다.

서울대 유명순 교수팀의 최근 설문조사결과, 접종시기에 대해서는 68%가 지켜보겠다고 해 빨리 접종하겠다는 사람보다 배이상 많았다.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 강한 바이러스만이 살아남아 변이가 본격화하면서 백신의 효과를 떨어뜨릴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백신 접종 후 3~6개월 이상 항체가 유지되는지 여부에 대한 연구결과도 없다.

전문가들은 “백신 접종으로 코로나19의 종식을 낙관하는 것은 금물”이라며 “단기간에 많은 국민이 접종하고, 백신 접종 후에도 재감염될 수 있는 등 다양한 불확실성에 대비해 최대한 많은 물량을 확보하고, 확보한 물량 도입 시기를 더 앞당기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부는 지난 8일 코로나 19 예방접종 대응추진단을 꾸린데 이어 백신 종류별 접종시기와 대상 등을 결정해 이달 중 발표한다는 방침이다. 고위험 의료기관 종사자나 요양·재가 복지시설 종사자(103만여명)와 요양병원 등 집단시설에서 생활하는 노인(56만여명)이 가장 먼저 접종할 가능성이 크다.

또 아스트라제네카, 얀센, 화이자, 모더나,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해 5600만명분을 확보한데 이어 노바백스 백신 1000만명분 추가 도입을 추진중이다. 코로나백신 임상 결과가 나오지 않은 18세 미만과 임신부 등을 제외한 백신 접종가능 인구는 전체 인구 5183만명의 약 85%인 4410만명이다. 김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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