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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망자에 예의 아니라지만…전남도의원 순천보궐선거 눈에 밟히네

[헤럴드경제(무안)=박대성 기자] 전남도의회 순천제1선거구 김기태(67) 도의원이 올초 지병으로 타계하자 벌써부터 보궐선거 얘기로 지역정가가 달아오르고 있다.

전라남도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순천 제1선거구에 결원이 발생함에 따라 오는 4월7일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일에 순천 도의원 보궐도 함께 치르기로 했다.

전남 최대도시인 순천 지역은 모두 6명의 도의원이 활동하는 가운데 순천1선거구(송광·외서·낙안·별량·상사면, 도사·저전·장천·남제·풍덕동)에는 고 김기태 의원이 2선을 지낸 지역구다.

이 곳은 김기태 의원이 지난 2018년 6.13 지방선거 때 경쟁후보가 없어 더불어민주당 단수후보로 공천을 받은 지역으로, 갑작스런 유고로 입지자들의 준비도 바빠지고 있다.

이번 선거는 내년 6월로 예정된 전국동시지방선거일까지 임기가 1년여 밖에 남지 않아, 지역구 관리여부에 따라서는 비교적 쉽게 연임도 가능할 전망이어서 선점경쟁이 치열하다.

지난해 7월 순천시의회 후반기 의장선거 때 영향력을 행사한 소병철 국회의원(지역위원장)이 이번 보궐에 미치는 힘도 관심사안이다.

일부 현직 시의원의 상향출마도 예상되고 있지만, 궐위에 따른 연쇄 시의원 보궐선거가 치러져야 한다는 점에서 임기도중에 도의원 출마 모험을 시도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얘기도 들린다.

주요 입지자로는, 순천시의장을 지낸 김대희 전남교통연수원장, 정병회·정영식 전 도의원, 정영태 전 시의원, 장길태 요양병원 행정원장, 서정진·정홍준 시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다만 김대희 전남교통연수원장은 “평소 아끼던 김기태 의원이 안타깝게 유명을 달리했는데, 후배 자리까지 욕심낼 입장은 아니다”며 출마의사가 없음을 밝혔다.

앞서 전남도당 공직선거후보자 추천관리위원회(위원장 김승남)는 최근 공고를 내고 순천시 1선거구를 비롯해 고흥 2선거구, 보성군 ‘다’선거구(군의원)에 대한 예비후보자 신청을 오는 21일까지 접수받는다고 밝혔다.

parkd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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