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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팀 쿡 “의회 난입, 민주주의 대한 공격…언론 자유·폭력 선동 공통분모 없어”
美 폭스뉴스 출연해 SNS 팔러 차단 조치 정당성 설명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 [폭스뉴스]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극우 성향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지지자들의 피난처로 여겨지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팔러를 앱스토어에서 차단한 조치의 정당성에 대해 직접 설명하고 나섰다.

쿡 CEO는 17일(현지시간) 미 폭스뉴스에 출연해 “우리는 언론의 자유와 폭력 선동에는 공통분모가 없다고 판단했다”며 “애플은 분명 인터넷에 있는 모든 것을 통제하지 않지만, 우리 플랫폼이 인터넷의 단순한 복제품이어야 한다고 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앞서 애플은 자사 앱스토어에서 팔러의 다운로드를 막았다. 구글 역시 앱스토어에서 팔러를 차단했으며, 아마존은 팔러에 대한 웹 호스팅 서비스를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팔러는 ‘큐어넌(QAnon)’과 ‘프라우드 보이스(Proud Boys)’와 같은 극우 단체 회원과 백인 우월주의자들이 애용하는 SNS로 알려져 있다.

쿡 CEO는 “빅 테크는 단일체가 아니며 모두 다른 일을 하고 있지만, 항상 옳은 일을 하려고 노력한다”며 “애플 앱스토어가 제공하는 200만개 이상의 앱에 대해 자체 규정과 규칙, 서비스 약관이 있으며 사용자들이 이를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쿡 CEO는 팔러에 대한 차단이 영구 퇴출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그는 “우리는 잠시 그들의 활동을 정지시킨 것”이라며 “중도적인 태도로 돌아오게 된다면 다운로드 중단 조치를 해제할 수 있다”고 했다.

쿡 CEO는 지난 6일 발생한 미 의회 폭력 난입 사태에 대해 “의회에 대한 공격과 민주주의에 대한 공격은 인생에서 가장 슬픈 순간 중 하나”라고 비판했다.

이 밖에도 쿡 CEO는 빅 테크를 운영하는 것은 큰 돈을 버는 것 이상의 사회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것이라는 생각도 밝혔다.

그는 “애플의 임무는 세계의 가장 큰 문제들 중 일부를 해결하는 것이라 믿는다”며 “회사와 직원들은 항상 옳은 일을 하려고 노력하며, 그것이 바로 매일 아침 직원들이 일하러 출근하도록 만드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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