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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15일(현지시간) 영국에서 생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가 오는 3월까지 미국을 점령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CDC는 이날 내놓은 주간 보고에서 영구발 변이 바이러스 감염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해 의료진 부담이 가중될 것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사회적 거리두기·마스크 착용의 대책을 강화할 필요성이 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영국발 변이 코로나19 바이러스인 B117은 미국에서 확산 중인 바이러스보다 전염력이 두 배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 미국 10개 주에서 76명이 영국발 변이에 감염됐다.

변이 바이러스는 또 집단면역에 도달하기 위해 백신을 접종해야 할 인구 비율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CDC는 진단했다.

CDC는 “B117의 높은 전염성으로 볼 때 백신 적용 범위를 넓히기 위한 시간을 벌려면 공공보건 대책을 엄격하게 적용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출범을 앞둔 조 바이든 행정부의 론 클레인 백악관 비서실장 지명자는 2월 미국 내 코로나19 사망자가 50만 명에 이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이날 보도된 WP와 인터뷰에서 “우리는 코로나 대응에 충분히 투자하지 않았다”면서 “다음달 어느 시점엔가 이 나라에서 50만 명의 사망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이날 현재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2404만여 명, 사망자 40만1000여 명으로 세계 최대 피해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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