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다꾸, 폰꾸 이어 데꾸, 집꾸로…장기 집콕에 ‘소소 인테리어’ 관심
재택근무, 온라인 수업 등에 ‘책상 꾸미기’로 관심 이동
소소한 꾸미기로 힐링…우울감 이겨내려는 ‘집콕 생존기’

[헤럴드경제 도현정 기자]잠잠하다 싶으면 이내 거세게 확산하는 코로나19로 인해 집콕이 장기화되면서 ‘데꾸’(데스크 꾸미기) 등 소소한 인테리어로 우울감을 치유하려는 이들이 늘고 있다.

데꾸 열풍은 개성 표현을 중시하는 MZ(밀레니얼+Z세대) 세대의 트렌드와도 맞닿아있다. 옷차림 등 외모 외에도 ‘다꾸’(다이어리 꾸미기), ‘폰꾸’(폰 꾸미기) 등으로 개성을 드러냈던 MZ세대들이 재택근무나 온라인강의 등으로 책상 앞에 앉아있는 시간이 늘면서 자연스럽게 데스크 꾸미기에도 관심을 갖게 된 것.

페일블루 색상의 ‘로지텍 페블 M350’ 마우스 [로지텍 제공]

데꾸 열풍에 대해 IT업계는 기능과 디자인을 두루 갖춘 소품으로 인테리어 효과를 높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로지텍은 자연을 담은 부드러운 색상을 적용한 블루투스 마우스를 추천 아이템으로 꼽았다. ‘로지텍 페블 M350’은 유칼립투스와 페일블루 두 가지 색상으로 출시됐다. 조약돌을 닮은 곡선형 디자인으로 마우스를 쥐었을때 느낌이 편안하고, 휴대하기도 편리하다는게 회사 측 설명이다.

데꾸 외에도 집안 곳곳을 정리하거나 장식하며 소소한 인테리어 효과를 누리는 ‘집꾸족’(집 꾸미기 족)들이 늘고 있다. 최근 집꾸족들이 큰 돈이나 노동력을 들이지 않고 인테리어 효과를 누리기 위해 관심갖는 품목은 달력이다. 책상위에 올려두거나 벽에 걸어두는 달력으로 인테리어 효과를 충분히 만끽한다는 것이다.

인테리어 효과를 살린 다양한 형태의 달력들 [텐바이텐 제공]

그 형태도 다양해져서, 포스터처럼 벽면에 붙이는 것부터 명화를 적용한 탁상 달력, 매일 찢는 일력 등이 나오고 있다. 디자인 상품 전문 쇼핑몰 텐바이텐(10X10)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일부터 지난 12일까지 달력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42% 증가했다. 특히 인테리어 소품으로 활용도가 높은 포스터형, 엽서형 달력 매출이 483%나 늘었다. ‘데꾸’용 탁상 달력 제품군은 57% 증가했다.

달력 중에서도 캐릭터나 명화를 담은 달력은 해당 문구 팬들의 소장 욕구를 불러일으키는 제품이다. 하루씩 날짜만 적혀있는 일력은 복고풍 분위기를 자아내면서 날짜를 빠르게 파악할 수 있다는 점에서 최근 그 가치가 재발견되고 있다.

텐바이텐 관계자는 “집콕 장기화로 집 꾸미기가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 잡으면서 달력이 부담 없는 가격으로 집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인테리어 소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며 “자신의 개성과 취향에 따라 꾸미기를 좋아하는 MZ세대들의 특성에 따라 독특한 디자인과 다양한 종류의 달력들이 출시되고 있는 추세”라고 전했다.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