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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관표 주일대사 "한일 간 문제 해결하려면 차이 인정해야"
주일대사 이임인사
"한일 협력, 어느 때보다 중요"
일본 외무성은 8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이 일본 정부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 1심에서 한국 법원이 위자료 배상 판결을 내린 것에 항의해 남관표 일본 주재 한국대사를 초치했다. 초치가 끝난 뒤 취재진에 답변하는 남 대사. 연합뉴스

[헤럴드경제=문재연 기자] 남관표 주일본 한국대사는 한일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우선 서로의 차이를 인정하고 존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남 대사는 일본을 떠나는 소회를 밝히며 한일협력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남 대사는 한국 언론사 도쿄 특파원들에게 15일 보낸 이임 인사에서 "양국(한일) 간의 어려운 문제 해결은 서로가 다르다는 점을 인정하는 것을 바탕으로 원칙과 상호 입장을 존중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국제 정세의 변화와 이에 따른 지역 안보 환경의 변화, 그리고 한일 양국 모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극복과 경제 회생이라는 큰 국내적 과제를 맞이하고 있다. 이런 환경을 잘 극복하기 위한 한일 양국 간 협력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도 밝혔다.

2019년 5월 부임해 1년 8개월가량 일본에서 활동한 남 대사는 "한일 관계 개선을 위해 부단히 노력했지만, 결실을 보고 가지 못해 못내 아쉽고 안타까운 마음"이라며 "이해와 신뢰를 바탕으로 한 대화를 통해 양국 간 모든 어려움이 조속히 원만하게 해결되기를 기대하며 떠난다"고 말했다.

후임 주일대사는 강창일 전 한일의원연맹 회장이다. 강 신임 대사는 내주 부임할 전망이다.

munja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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