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드팩토(대표 김성진)가 1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확보, 희귀난치성 질환 허가임상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고 15일 밝혔다.
이 회사는 최근 300억원 규모의 전환우선주 및 7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 발행에 성공했다. 이 자금으로 백토서팁의 희귀난치성 질환 허가임상에 속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메드팩토는 데스모이드종양 치료 목적의 백토서팁-이마티닙 병용요법에 대해 희귀의약품 지정(Orphan Drug Designation)을 준비 중이다. 희귀의약품은 임상2상 결과만으로도 조기 승인을 받을 수 있다.
지난해 희귀난치병인 상피육종치료제로 허가받은 ‘타즈베릭(Tazverik)’은 환자 60여명의 임상2상 결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시판 승인을 받았다.
메드팩토는 상반기 중 데스모이드종양에 대한 희귀의약품 지정을 받는다는 계획이다. 패스트트랙 지정뿐 아니라 한국과 미국 등 다국가 임상도 추진한다. 또 하반기에는 골육종을 포함한 2종의 희귀난치성 질환으로 적응증을 확대할 방침이다.
메드팩토 관계자는 “자금조달이 마무리돼 희귀난치성질환 임상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백토서팁의 기술이전과 함께 희귀의약품 사업에도 속도를 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문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