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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년 대선에서 정권 교체해야" 47% vs 39% "현 정권 유지"
20·50·60대 이상은 "정권 교체" 50%대…반면 3040은 "정권 유지" 50%대
정당지지도는 민주당(34%) 1위…무당층(29%)이 국민의힘(23%) 지지도보다↑
문재인 대통령

[헤럴드경제=배두헌 기자] 우리 국민 10명 중 5명은 내년 3월 대통령 선거에서 정권 교체를 해야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지난 12~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100% 전화면접 방식)한 결과 "현 정권 교체를 위해 야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는 응답은 47%로 집계됐다. 반면 "현 정권 유지를 위해 여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는 응답은 39%였다. '정권 교체론'이 오차 범위 밖에서 '정권 유지론'을 앞선 것이다. 응답자의 14%는 의견을 유보했다.

정권 교체론에 대한 여론은 지난 두달 간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41%(작년 11월) → 44%(12월) → 47%(1월)로 상승하며 50%에 근접했다.

반면 정권 유지론은 47%(작년 11월) → 41%(12월) → 39%(1월)로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정권 교체론(야당 후보 당선)은 국민의힘 지지층(91%), 보수층(73%), 대구·경북(65%), 20대·50대·60대+(50%대) 등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반면 현 정권 유지론(여당 후보 당선) 응답은 더불어민주당 지지층(81%), 진보층(71%), 광주·전라(72%), 30대·40대(50%대) 등에서 높았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정권 유지(19%)보다 교체(54%)를 원했고, 중도층도 정권 유지(38%)보다 교체(56%)라는 응답이 많았다. 특히 중도층은 작년 11월까지만 해도 양론에 대해 팽팽했지만(유지 46%, 교체 44%), 12월(유지 36%, 교체 52%)에 이어 이달 격차가 더 벌어졌다.

그럼에도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34%로 1위를 차지했다. 무당(無黨)층은 29%에 달해 국민의힘(23%) 지지도보다 많은 비율을 차지했다. 정의당·국민의당은 각 5%로 집계됐다.

주요 정당 지지도는 모두 지난주 대비 1%포인트 이내 등락했다.

정치적 성향별로 보면 진보층의 63%가 더불어민주당을, 보수층의 52%가 국민의힘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중도층은 더불어민주당 30%, 국민의힘 22% 순으로 지지했으며, 중도층의 3분의 1 이상인 35%는 지지하는 정당을 답하지 않았다. 연령별 무당층 비율은 20대에서 49%로 가장 높았다.

정치 관심 수준별로 보면 고관심층('평소 정치에 관심이 많다' 응답자)에서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지지도가 비슷했다.

반면 그보다 비중이 큰 약관심층('관심이 약간 있다')과 저관심층('관심이 별로 없다')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보다 10%포인트 이상 앞섰다.

badhone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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