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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 공통 ‘코로나19 백신여권’ 나온다…MS등 개발 발표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와 오라클, 세일즈포스닷컴 등이 의기투합한 연합체 백신증명이니셔티브(VIC)가 전 세계에서 통용되는 '백신여권'을 개발한다고 발표했다. [로이터]

[헤럴드경제=천예선 기자] 세계 공통으로 통용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증명서, 이른바 ‘백신 여권’이 나온다. 지난해 말 백신 여권에 대한 논의가 고조됐지만 개발 계획이 발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5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와 오라클, 기업용 클라우드 서비스 점유율 1위 업체 세일즈포스닷컴 등으로 구성된 자발적 연합체 ‘백신증명이니셔티브(VIC)’는 14일(미 현지시간)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스마트폰 앱에서 증명할 수 있는 세계 공통 국제전자인증서 ‘백신 여권’을 개발한다고 발표했다. 각국 정부의 백신 보급 진행에 따라 조기에 국경간 이동 및 경제활동 재개를 촉진하기 위해서다.

VIC는 MS와 오라클, 세일즈포스닷컴 등 민간 기업 뿐만 아니라 록펠러 재단의 지원으로 제네바에 본부를 둔 비영리단체 '커먼즈 프로젝트(Commons Project)’와 미국 의료 비영리 단체 메이요 클리닉으로 구성돼 있다.

새로 도입되는 '백신 여권'은 이용객의 접종 기록을 스마트폰 앱이나 종이에 인쇄된 QR 코드로 제시하는 방식이다. 비행기에 탑승할 때 뿐만 아니라 출근이나 등교, 행사 참여 및 마트 쇼핑 등에서도 활용될 예정이다. 또 여러 백신 중 어떤 종류의 접종으로 입국을 허가받을 수 있을 지 등 독자적인 규정 설정도 가능케 할 방침이다.

폴 메이어 ‘커먼즈프로젝트’의 최고경영자(CEO)는 “향후 코로나19 검사 음성 판정 또는 백신 접종 여부 둘 중 하나를 증명하면 입국이 가능할 수 있도록 복수의 정부의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각국의 입국 조건과 접종기록 방법 등 대응은 제각각이다. 미국은 오는 26일부터 자국에 입국하려는 모든 여행객에 코로나19 음성판정 증명서를 제시해야 하는 새 지침을 내렸다. 그러나 이용자가 온라인 상에서 예방접종 기록에 접근해 비즈니스나 여행 증명에 사용하도록 하는 제도는 아직 없다.

돌연변이종이 확산한 영국에서는 백신 접종이 감염과 사망률 감소에 어느 정도 효과가 있는지 조사결과가 나올 때까지는 백신 여권 검토를 보류한다는 방침이다.

반면 일부 유럽 국가는 전자증명서 도입을 서두르고 있다. 덴마크 정부는 백신접종 의무 국가에 여행할 수 있도록 백신 여권을 추진 중이며, 에스토니아는 세계보건기구(WHO)와 예방접종 데이터를 국경 넘어 공유할 수 있도록 전자인증서 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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