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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외주식 길라잡이]지난해 날아오른 비디오 게임주 ‘테이크투 인터렉티브’

연말 쇼핑 시즌과 코로나19 영향으로 비디오 게임 관련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비디오 게임 기업인 테이크투 인터렉티브(종목코드: TTWO)와 액티비전 블리자드(ATVI)의 주가수익률은 각 70%, 57%로 S&P 500 평균수익률 18%를 크게 상회했다. 테이크투 인터렉티브는 GTA 시리즈로 유명한 기업이며, 액티비전 블리자드는 콜 오브 듀티, 스타크래프트, 디아블로, 캔디 크러쉬 등의 인기 게임을 보유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IDC는 지난해 글로벌 비디오게임 매출액이 전년 대비 20% 증가한 1797억 달러를 기록해 글로벌 기준 영화(2019년 1000억달러)와 스포츠 산업(2020년 750억달러)의 합산 매출액보다 더 높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글로벌 모바일 게임 예상 매출은 전년 대비 24%, 콘솔게임은 20%, PC는 11%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소니와 마이크로소프트의 차세대 콘솔 박스가 출시된 점도 주가에 긍정적이다. 시장조사업체 NPD는 지난 11월 등장한 플레이스테이션 5와 마이크로소프트 Xbox의 영향으로 11월 미국 비디오 게임 하드웨어 매출이 전년 대비 58% 증가한 14억 달러, 소프트웨어 콘텐츠 매출은 32% 증가한 52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악세서리는 8% 증가한 3.1억 달러로 집계됐다. IDC의 게이밍 리서치 이사인 루이스 워드는 “백신이 개발되면 게임 매출 성장이 저하될 것이지만, 그 시기는 내년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테이크투 인터렉티브는 지난 12월 15일 인기 게임 GTA 온라인의 업데이트 버전인 ‘카요 페리코 습격’을 공개했다. 다운로드는 무료이고 플레이스테이션, XboX, PC 등 다양한 기기에서 이용 가능하다. GTA 5 시리즈는 마인크래프트에 이어 게임 역사상 두 번째로 높은 판매고를 기록한 게임이다.

테이크투의 견고한 이익 성장과 주주환원은 주가 하단을 지지한다. 12개월 선행 P/E(주가수익률) 34.8배와 2021~2023년 EPS(주당순이익) 연평균성장률 15.3%를 반영한 PEG배수는 2.3배로 주요 경쟁기업인 액티비전 블리자드의 3.6배를 밑돈다. PEG 배수는 낮을수록 이익성장대비 주가가 상대적으로 저평가되어 있음을 의미한다.

김세환 KB증권 리서치센터 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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