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코로나 이익공유제’를 비판하고 나선 야권을 향해 “기업 팔 비틀기와 목 조르기 분야는 원래 국민의힘 전공”이라며 반박했다.

홍 의장은 14일 국회에서 열린 당 정책조정회의에서 “코로나 이익공유제와 관련해 한동안 야당에서 사회주의니 공산주의니 하는 철지난 비판을 하더니 이제는 겨우 기업 팔 비틀기라는 주장을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전두환 시대의 일해재단과 박근혜의 미르재단 등 (국민의힘이) 우리보다 훨씬 많은 전력과 노하우를 갖고 있다”며 “국민의힘이 걱정하듯 기업 목 조르기와 팔 비틀기를 할 생각도 의지도 없다”고 했다.

이익공유제와 관련해 특정 기업을 압박하고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그 기업을 들쑤시는 것 같 같은 그러지 말라”며 “해당 기업 누구와도 최근 1년 동안 만난 적도, 전화 통화를 한 적도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민주당은 이낙연 대표가 ‘코로나 이익공유제’를 제안하며 본격적인 입법화 논의를 시작했다. 전날 당 차원의 ‘포스트코로나 불평등 해소 및 재정정책 TF’를 출범한 민주당은 홍 의장을 단장으로 임명하고 본격적인 논의를 시작했다. 민주당은 네이버와 카카오 등 플랫폼 기업을 대상으로 이익이 발생했을 때 자영업자에 대한 수수료를 인하하는 등의 이익 공유 방안을 주로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야권뿐만 아니라 당내에서도 “현실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잇따르면서 이익공유제를 둘러싼 국회 내 진통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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