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란 간 최종건, “선박 오염 증거 못내놔… 용납 못해” 항의
10일부터 사흘간 이란 방문
기재부 인사도 방문에 동행
최종건(왼쪽) 외교부 1차관이 10일(현지시간) 이란 테헤란을 방문,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차관과 만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이란 외무부 제공]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최종건 외교부 1차관이 이란을 방문해 “억류 이후 일주일 이상이 지난 현 시점에서도 일말의 증거를 제시하지 않는 것에 대해 용납할 수 없다”며 항의했다.

외교부는 13일 최 차관이 ‘납포가 기술적인 이유’라는 이란 측의 주장에 “납득할 만한 구체적 증거 제시 촉구와 함께 신속한 절차를 통한 우리 국민과 선박에 대한 억류 해제를 요구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 차관은 지난10일부터 12일까지 사흘간 이란을 방문하며 세이에드 압바스 아락치 외교차관, 자리프 외교장관, 헤마티 중앙은행 총재 등을 만났다. 최 차관은 우리 선박 억류사건 해결 및 국내 이란 원화자금 활용 등에 대해 협의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이번 방문에는 기획재정부 인사도 포함됐다.

최 차관은 이란측에 “한국 선박 억류 조치가 우리 국민의 신변 안전에 직결되는 심각한 사안” 이라고 지적했다. 또 “선원들이 안전한 상태에서 영사접견을 포함, 충분한 영사 조력을 받을 권리를 지속적으로 보장할 것”을 요구했다. 이란측 인사들은 “한국 선박 억류 건은 해양 오염과 관련된 기술적인 사안”이라는 입장을 고수했다. 다만 이란측은 공정하고 신속한 사법 절차의 진행과 절차가 진행되는 동안 선원들에 대한 인도적 대우 지속 제공 및 영사 접견권 보장 등을 약속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최 차관은 “한국이 미국의 제재를 이유로 원화자금을 부당하게 동결하고 있다”는 이란측에 “한국과 미국 금융시스템이 상호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어 원화자금 활용 극대화를 위해서는 미국과의 협의가 불가피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 “이란 측이 이러한 현실을 직시하면서 원화자금의 원활한 활용 방안 모색을 위해 적극 협조할 것”을 함께 요구했다.

한편 최 차관은 지난 11일 억류 중인 한국케미호의 선장과 통화를 진행하 선원들의 안전을 확인하며 “우리 선원들을 위로하고, 선원들이 영사 조력을 받을 권리를 지속 보장하면서, 조속한 시일 내에 억류에서 해제될 수 있도록 최대한의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말했다고 외교부가 전했다.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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