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익 맛집칼럼니스트. [OSEN 제공]

[헤럴드경제=천예선 기자]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로 알려진 황교익 맛집칼럼니스트가 “문빠는 2000여명밖에 안된다”며 “(문빠 때문에) 문재인 정부 전체를 싸잡아 비난할 일은 아니다”고 주장했다.

황 칼럼니스트는 지난 11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팬덤 정치의 문제는 저 역시 오래 전부터 지적하고 있다”며 “문빠가 문재인을 죽일 수도 있다는 말도 했다”고 상기시킨 뒤 이같이 밝혔다.

그는 “문빠를 문재인 지지 세력의 전부인 것처럼 인식하는 것은 바르지 않다”면서 “보수층 중에 태극기부대가 극소수이듯 문재인 지지자 중에 문제를 일으키는 문빠는 극소수다. 2000명 밖에 안된다고 이천파라고 불릴 정도”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문빠는 과잉 대표되어 있을 뿐”이라며 “그들에게 자제를 요구해야지 문재인 정부 전체를 싸잡아 비난할 일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황교익 칼럼니스트가 11일 올린 페이스북 글. [페이스북 캡처]

황 칼럼니스트 이날 같은 페이스북 글에서 홍세화 전 진보신당 대표의 시사저널 인터뷰 기사를 공유한 뒤 홍 전 대표에 “문빠의 악성 댓글에 많이 시달렸다”며 “무시하시라, 그 정도 인간들에 의해 문재인 정부가 휘둘리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해당 기사에서 홍 전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이 남은 임기동안 임금님이 아닌 대통령으로 돌아오길 기대하긴 어려울 것 같다”며 “잡초, 즉 적폐를 다 없애겠다고 해서 우리에게 후련함에 대한 기대를 줬다. 그런데 정작 자기 앞마당 무성한 잡초(극성 문빠)는 건들지도 않는 형국이 이어졌다. 왜 대통령이 되었는지, 왜 집권했는지 의문이 들게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