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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남 인구순위 순천-여수-목포順…감소세 속 합계출산율은 전국 2위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이 지난해 9월 기준 0.92명인 가운데 전남 영광군의 합계출산율은 1인당 2.54명으로 전국 평균보다 3배나 높다. 사진은 2019년 8월 김준성 영광군수가 10남매를 출산한 가정을 방문해 축하하고 있다. [영광군 제공]

[헤럴드경제(무안)=박대성 기자] 전남 인구가 지난해말 기준 185만여명으로 전년도 대비 1만7196명이 순유출된 가운데 도내 22개 시군 대다수 인구도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통계청과 전남도에 따르면 2020년 12월31일 기준 전남도 인구는 185만1549명으로 2019년말(186만8745명) 대비 1만7196명이 줄었다.

도내 22개 시군 가운데 인구가 늘어난 곳은 동부권 중심도시로 성장한 순천시(2591명↑), 도청배후 남악·오룡신도시가 들어선 무안군(5027명↑), 혁신도시가 입주한 나주시(949명↑), 내고장 주소갖기 전입 운동을 벌이는 진도군(512명↑) 뿐이며 나머지 18개 시·군은 인구유출이 가속화되고 있다.

지난해말 기준 도내 시군별 인구순위를 보면 ▷순천시가 28만2189명으로 가장 많고, 그 다음으로 ▷여수시 28만242명 ▷목포시 22만4044명 ▷광양시 15만1769명 ▷나주시 11만5613명 순이다.

군 단위로는 도청소재지인 무안군이 8만6132명이고 ▷해남군 6만8806명 ▷고흥군 6만3922명 ▷화순군 6만2522명 ▷영암군 5만3699명 ▷영광군 5만3099명 ▷완도군 4만9916명 ▷담양군 4만6280명 ▷장성군 4만4464명 ▷보성군 4만482명 ▷신안군 3만8938명 ▷장흥군 3만7800명 순이다.

인구유출 원인은, 직장을 찾아 서울·경기권으로의 유출이 많고, 학업 등을 이유로 이웃 대도시인 광주로의 전출이 많기 때문이다.

또한 전남지역은 사망자 숫자가 출생자를 웃도는 ‘데드크로스’ 현상이 이미 2013년부터 시작됐고 초고령사회(65세 이상 인구비율 20% 이상) 가속화도 인구감소 원인으로 풀이된다.

인구 감소세 속에서도 합계출산율(여성의 가임기간 15~49세에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출생아 수)이 전남 1.23명(2019년말 기준)으로 전국 평균(0.92명)보다 높고 17개 광역시도 가운데 세종시(1.47명) 다음으로 높은 점은 다소 위안거리다.

도청 인구청년정책관실 관계자는 “우리나라 전체 인구가 감소세이기 때문에 인구를 늘리기는 현실적으로 쉽지 않고 인구감소 최소화에 정책 목표를 맞추고 있다”며 “다양한 출산지원 정책을 펴는 영광군의 경우 합계출산율이 2.54명인 점은 좋은 징조이며, 차별화된 출산장려정책으로 아이 낳는 풍토조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parkd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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