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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극한파 탓’ 전국서 동파 7500여건…올 겨울 전체 피해 중 91%
북극발 한파 6일째…농수축산물 잇단 피해
숭어 10만7000마리·염소 15마리도 폐사
지난 10일 서울 강북구 북부수도사업소에서 관계자가 동파돼 수거된 수도 계량기를 정리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배문숙·주소현 기자] 6일째 이어진 북극발 한파 탓에 수도 계량기 등 동파 피해가 7500건을 넘었다. 숭어 10만7000마리가량이 폐사하는 등 농수축산물 피해도 잇따랐다.

11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지난 6일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전국에서 수도계량기 7천07건, 수도관 314건 등 모두 7521건의 동파 피해가 보고됐다. 올 겨울 들어 신고된 동파 피해 총 8241건 가운데 91%가 이번 한파 기간 중 나왔다.

농수축산물 피해도 늘어 전북 고창에서는 숭어 10만7000마리가량이, 진안에서는 염소 15마리가 폐사했다. 전북 김제·부안에서는 시설 감자 139㏊, 충남 보령·부여에서는 다육식물 0.3㏊가 동해를 입었다.

고속도로와 국도는 전 구간 소통이 원활한 가운데 제주·전남 산간 지역 고갯길을 중심으로 7개 노선이 아직 통제 중이다. 항공기와 여객선은 모두 정상 운항하고 있다.

지난 6일부터 이날까지 제설 작업에 동원된 인력은 3만3208명, 장비는 1만2685대, 제설재는 16만185t에 이른다. 아울러 2만6855명이 비상 근무를 하면서 축사, 비닐하우스, 노후 주택 등 1만2062곳의 안전 상태를 점검하고 독거노인, 쪽방촌 주민 등 취약 계층 52만5940명의 안부를 확인했다. 소방당국은 38명을 구조했으며 수도관 동파·간판 안전 조치 등 대민 지원 1458건을 수행했다.

address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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