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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규 확진 641명, 3차 유행 진정세?…“집단감염+변이 바이러스 변수”
지역발생, 32일 만에 500명대로 떨어져
해외유입 45명, 18일 만에 최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토요일인 9일 아침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의 기세가 한풀 꺾이면서, 9일 신규 확진자 수가 600명대 중반을 나타냈다. 전날보다 소폭 감소하면서 이틀 연속 600명대를 유지했다. 1000명 아래는 닷새 연속이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소 누그러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요양병원과 교회 등의 집단감염이 여전한데다 전파력이 1.7배 센 것으로 알려진 영국발(發)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도 계속 나오고 있어 신규 확진자 규모는 언제든 다시 커질 수 있는 상황이다.

방역당국은 이번 유행이 정점을 지나 감소 국면으로 접어들었다고 평가하면서도 지역사회의 잠복 감염과 변이 바이러스 등 위험 요인을 주시하며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다.

▶지역발생, 32일 만에 500명대로…수도권 421명, 비수도권 175명=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41명 늘어 누적 6만7999명이라고 밝혔다. 전날(674명) 보다 33명 줄었다. 641명 수치 자체는 지난 달 8일(589명) 이후 32일 만에 가장 적은 기록이다.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본격화한 3차 대유행의 확산세는 최근 다소 누그러진 것으로 분석된다.

새해 들어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1027명→820명→657명→1천20명→714명→838명→869명→674명→641명을 기록해 이틀을 제외하고는 모두 1000명을 밑돌았다.

특히 최근 1주일 간 상황을 보면, 신규 확진자가 하루 평균 773.3명꼴로 발생한 가운데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지역발생 확진자는 일평균 738.1명으로 떨어졌다. 직전 한주(2020.12.27∼2021.1.2)의 930.4명과 비교해 200명 가까이 줄었다.

이날 신규 확진자 641명 가운데 지역발생이 596명, 해외유입이 45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가 500명대로 내려온 것 역시 지난달 8일(562명) 이후 처음이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경기 195명, 서울 180명, 인천 46명 등 수도권이 421명이다.

비수도권은 충북 30명, 충남 26명, 경남 23명, 경북 20명, 부산 17명, 전북 13명, 대구 12명, 울산 8명, 광주 6명, 대전·강원·전남·제주 각 5명이다. 비수도권 확진자는 175명이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교정시설을 비롯해 쇼핑센터, 요양원 등 곳곳에서 감염 사례가 속출했다.

서울 동부구치소에서는 전날 0시 기준으로 수용자와 종사자, 가족, 지인 등 총 1177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또 인천 미추홀구의 쇼핑센터 및 부평구 요양원(2번 사례)에서는 총 22명이 확진돼 역학조사가 진행중이며, 서울 구로구 미소들요양병원 및 요양원 관련 누적 확진자는 225명으로 늘었다.

▶해외유입 45명, 18일 만에 최다=해외유입 확진자는 45명으로, 전날(41명)보다 4명 더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달 22일(45명) 이후 18일 만에 최다 기록으로, 최근 해외유입 확진자는 30~40명대로 나오고 있다.

이들의 유입 추정 국가를 보면, 미국이 29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러시아 4명, 아랍에미리트·인도네시아 각 2명, 필리핀·인도·미얀마·독일·남아프리카공화국·짐바브웨·이집트·잠비아 각 1명이다. 확진자 가운데 내국인이 25명, 외국인이 20명이다.

확진자 45명 가운데 10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고 나머지35명은 경기(16명), 서울(8명), 인천·경남(각 3명), 대구·강원·충남·전북·경북(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188명, 경기 211명, 인천 49명 등 수도권이 448명이다. 전국적으로는 세종을 제외하고 16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19명 늘어 누적 1100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62%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5명 늘어난 409명이다.

이날까지 격리 해제된 확진자는 955명 늘어 누적 4만9324명이며, 현재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333명 줄어 총 1만7575명이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이뤄진 코로나19 진단 검사 건수는 총 468만9616건으로, 이 가운데 443만5694건은 음성 판정이 나왔고 나머지 18만5923건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전날 하루 검사 건수는 5만9612건으로, 직전일(6만196건) 보다 584건 적다.

전날 검사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1.08%(5만9612명 중 641명)로, 직전일 1.12%(6만196명 중 674명) 보다 소폭 하락했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1.45%(468만9616명 중 6만7999명)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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