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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 건조기 사용이 ‘바이러스’ 전파 높인다!
[123rf]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화장실에서 손을 씻은 후에는 손 건조기보다 종이타월을 사용하는 것이 바이러스 전파를 줄일 수 있는 효과적인 방안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과학전문지 파퓰러사이언스에 따르면 영국 웨스트민스터대학 패트릭 키미트 박사팀의 연구결과, 종이타월에 비해 손 건조기의 바이러스 전파력이 훨씬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장갑을 착용한 피실험자들의 손을 MS2라는 무해한 바이러스가 담긴 용액에 담근 뒤 종이타월과 온풍 건조기, 제트 건조기를 통해 말리도록 한 후 주변의 바이러스들을 측정했다. 실험 결과 제트 건조기의 바이러스 전파력이 다른 두 건조수단을 월등히 압도한 것으로 확인됐다. 제트 건조기 주변에서 온풍 건조기의 60배, 종이타월과 비교하면 무려 1300배나 많은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이중 일부는 강한 바람에 의해 최대 3m까지 날아갔다. 손 건조기를 사용하지 않은 사람에게까지 바이러스가 전파될 수 있다는 얘기다.

다만 건강한 사람이라면 크게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이다. 키미트 박사는 “용변을 보고 손을 깨끗이 씻었다면 건조방법은 감염 여부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지 않고 적정한 양의 세균은 면역체게 강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며 “물론 병원처럼 면역력이 떨어진 환자들이 많은 곳에서는 고민해봐야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또 영국 리즈대학교 연구팀은 종이타월을 사용하는 것이 손 건조기보다 더 효과적으로 손에 남은 바이러스를 제거한다는 연구결과를 내놓기도 했다.

연구팀의 실험결과 종이타월을 이용해서 손을 말렸을 경우가 손 건조기를 사용했을 때보다 더 적은 바이러스 오염이 나타나는 것으로 확인됐다.

nbgk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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