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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확진자수 줄었다지만…집단감염 전국 확산세 더 거세
동부구치소 관련 확진 총 1177명
종교시설·요양병원 등 감염 이어져

[헤럴드경제=김대우 기자] 국내에서 전체 '코로나19' 확진자수는 감소추세로 돌아섰으나 집단발병 사례가 곳곳에서 이어지면서 전국적인 확산세는 오히려 더 거세지고 있다. 곳곳에서 추가 감염 사례가 잇따른 데다 시설·장소를 가리지 않고 새로운 집단발병 사례가 발생하는 상황이다.

8일 오후 광주 북구 헤아림요양병원으로 집단감염이 발생한 효정요양병원의 비확진 환자들이 이송되고 있다. 코로나19에 확진됐거나, 집단감염 발생 병원에서 장기간 격리 중인 요양환자 대부분이 고령에 거동이 불편해 맞춤형 대응이 필요하다. [연합]

8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수도권에서는 병원, 쇼핑센터, 요양원, 직장 등 일상적 공간을 감염 고리로 한 집단발병 사례가 확인됐다.

경기 수원시의 한 병원에서는 지난 3일 첫 확진자(지표환자)가 발생한 이후 접촉자를 조사하던 중 병원 종사자, 가족, 환자 등이 연이어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누적 확진자가 총 11명에 달했다. 용인시의 한 제조업체 사례에서는 종사자와 가족 등 총 10명이 확진됐다.

인천 미추홀구의 쇼핑센터 및 부평구 요양원(요양원2 사례)과 관련해서는 지난 달 31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현재까지 총 22명이 확진돼 역학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확진자 22명 가운데 쇼핑센터 관련 사례가 8명, 요양원 관련 사례가 14명이다.

이밖에 수도권에서는 기존 집단발병 사례에서 확진자가 잇따랐다. 서울 송파구 동부구치소와 관련해서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총 1177명이 확진됐다. 추가 확진자 4명 가운데 1명은 자가격리 중 증상이 발현돼 검사한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2명은 지난 6차 검사에서 '미결정' 값이 나와 재검한 결과 확진됐으며, 나머지 1명은 12월 31일 출소 후 자가격리 중 확진됐다.

구로구 미소들요양병원 및 요양원 사례에서는 확진자가 15명 더 늘어 총 225명으로 늘었으며, 경기 양주시 육류가공업체와 관련해서도 확진자가 17명 더 늘어 총 64명이 됐다.

수도권 외 지역에서도 종교시설, 요양병원, 학원 등을 고리로 한 감염이 속출했다. 충북 청주시에서는 교회 2곳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잇따라 현재까지 총 17명이 양성 판정을 받고 치료 중이다.

광주 광산구의 효정요양병원 관련 확진자는 이날 0시까지 총 95명으로 집계됐다. 광주 남구의 일가족 집단발병 사례에서는 접촉자 조사 중 6명이 더 늘어 누적 확진자가 16명이 됐다.

경북 구미시의 간호조무사학원과 관련해서도 5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는 총 21명이다. 부산 영도구의 노인건강센터 관련 확진자는 현재까지 총 85명에 이른다.

한편 최근 2주간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알지 못하는 '감염경로 불명' 환자 비율은 25% 후반을 나타냈다. 지난달 26일부터 이날까지 방역당국에 신고된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1만2590명으로, 이 가운데 현재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사례는 25.8%에 해당하는 3244명이었다.

dew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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