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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세균 “백신, 5600만명분 충분…‘필요한때 확보’가 전략”
“백신 접종, 2월달에 가능…시작보다 끝이 중요”
“수입·국내 백신 ‘투트랙 전략’…수입은 브릿지”
정세균 국무총리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방역 실태 및 백신 수급 현황 점검을 위한 긴급현안질문에 참석해 답변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정세균 국무총리는 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확보가 지연된 것 아니냐는 야당의 비판에 대해 “필요한 양을 제때 확보하는 것이 전략”이라고 반박했다. 백신 접종 시점으로는 “2월달에 (접종) 가능하다”고 제시했다.

정 총리는 이날 국회서 열린 백신 관련 긴급현안질의에서 강기윤 국민의힘 의원이 “세계 41개국이 접종을 시작했는데 우리나라는 도대체 언제 맞을 수 있나”라고 비판하자 “백신은 예방하기 위해 맞는 것”이라며 “대한민국은 전략에 따라 최선을 다하고 있고, 백신을 접종하는 것도 시작이 중요한 것이 아니고 끝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강 의원이 “다른 나라들은 (국민 수의)5배, 7배씩 확보하고 입도선매할 때 우리나라는 뭐했나”라고 질타하자, “5600만명분은 필요한 양을 확보했기 때문에 백신 양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는 것이 저희 판단”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원래 4400만명분을 확보했는데, 국민들과 야당에서 부족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있어서 숙의 끝에 증량해서 5600만명분 계약을 했다”며 “5600만명분이면 적당한 양보다 많으면 많았지 적지 않다는 것이 현재 정부 판단”이라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또, 강 의원이 재차 다른 나라가 확보한 백신양을 언급하자 “백신을 공짜로 주는 것이 아니지 않나. 국민 세금으로 사는 것”이라며 “정부는 언제 어느 정도 물량을 계약하는 것이 최선인지 판단해서 하는 것이지, 남의 나라가 하는 것이 뭐가 중요한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우리나라는 수입백신과 국내서 개발 중인 백신 ‘투트랙 전략’을 쓰고 있다”며 “수입백신은 국내서 백신이 나올 때까지 연결하는 소위 ‘브릿지’ 역할을 할 수 있는 적정량이 얼마인가(를 판단해 계약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 의원이 백신 확보 지연에 대해 질병관리청장 등이 책임져야 하는 것 아니냐고 묻자 “공감하지 않는다”며 “우리가 언제 코로나19로부터 벗어날 수 있나로 평가받는 것이지 (백신 접종을) 언제 시작했느냐가 중요하지 않다”고 했다.

yun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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