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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의힘 내부 ‘인적 쇄신론’ 대두
“김종인 비대위, 새 인물 필요”

국민의힘 일각에서 당 비상대책위원회 충원론이 다시 거론되고 있다.

오는 4월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후보군이 어느정도 정리가 된 만큼, 당 지도부가 대대적인 인적쇄신을 해 전열을 재정비하자는 것이다.

국민의힘의 한 다선 의원은 8일 통화에서 “오세훈 전 서울시장까지 나섰으니 보선 출마자의 윤곽은 거의 다 드러난 격”이라며 “국면 전환 차원에서 유력 인사들을 충원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했다. 한 초선 의원은 “보선에 앞서 당 지도부가 원내·외에서 주도권을 갖고 올 차례”라며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전직 두 대통령의 사과를 시작으로 흐름을 갖고 오려고 한 것 같지만 아직 부족하다. 보강할 부분은 보강하는 게 나쁘지 않아 보인다”고 했다. 충원론에 동조하는 인사 중 상당수는 새 인물로 중진급의 정무통을 꼽았다. 김 위원장이 사실상 보선을 총괄 지휘할 만큼, 김 위원장과 원내·외 인사들 간 소통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김 위원장과 함께 경제정책 설계에 발 맞추고 입법으로 뒷받침할 수 있는 원내 인사의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와 함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출범에 앞선 법조통 충원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대응력을 높일 수 있는 의료계 출신 인사 충원론 등도 거론된다.

반대 목소리도 있다. 국민의힘의 한 의원은 “김 위원장이 꾸린 비대위를 믿고 전폭적으로 힘을 실어줘야 한다”며 “판을 더 넓히면 예상치 못한 잡음이 생길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지금은 있는 사람들이 더 뭉치고 단합해야 할 때”라고 했다.

앞서 지난해 말에는 차기 대권 도전을 공식화한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비대위 개편의 필요성을 공개적으로 언급했다. 유 전 의원의 발언 이전에도 몇몇 중진들을 중심으로 비대위의 존재감을 놓고 의문이 있어왔다.

이원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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