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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파엔 ‘귀도리’ 대신 ‘헤드폰?’…추울땐 때아닌 판매 폭증! [IT선빵!]
[이미지=123rf]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넌 귀도리(귀마개) 착용하니? 난 무선 헤드폰으로 찬바람 막는다!”

귀가 시린 한겨울이 오면 무선 헤드폰 판매량이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른바 ‘귀도리’라 불리는 귀마개 대신 무선 헤드폰으로 눈을 돌리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다. 패션과 음악 감상, 두 마리 토끼를 한 번에 잡을 수 있단 점에서 인기를 끈 것으로 분석된다.

7일 소니코리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무선 헤드폰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223% 폭증하며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귀 전체를 덮는 헤드폰은 제품 특성상 통상 여름철보다 겨울철 판매량이 더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올해 코로나19 장기화로 원격 수업 및 재택 근무가 확대되며 집안에서 집중력을 높일 수 있는 무선 헤드폰을 찾는 소비자들이 25% 가량 더 늘어나며 소니 무선 헤드폰도 호재를 맞았다.

소니코리아 관계자는 “추운 겨울에 헤드폰 착용시 찬바람을 피할 수 있기 때문인지 2018년과 2019년, 최근 2년간 전 세계 12~2월 무선 헤드폰 판매량이 6~8월 대비 2배 이상 많았다”며 “소니 무선 헤드폰의 폭발적인 판매량 증가도 이와 무관치 않다”고 말했다.

애플의 에어팟 맥스

에어팟 맥스의 흥행몰이 역시 계절적 요인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특히 올 겨울은 온난화의 여파로 북극의 찬 공기를 가둔 소용돌이가 느슨해지며 유난히 추운 해. 기존 ‘콩나물’ 형태의 무선이어폰 에어팟 대비 따뜻하게 음악 즐길 수 있단 점에 에어팟 맥스를 선택한 이들이 적지 않았을 것이란 게 업계의 시선이다.

앞서 오는 29일 국내에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는 에어팟 맥스는 지난 6일 0시 쿠팡에서 사전예약 개시 1분만에 전 색상이 매진되는 폭발적인 인기를 누린 바 있다. 에어팟 맥스의 판매가는 71만9000원. ▷중저가 스마트폰 출고가를 웃도는 높은 가격 ▷별다른 홍보조차 하지 않은 상황에도 불구하고 이례적인 매진 기록을 세웠다.

업계 관계자는 “물량이 적었을 수도 있고, 리셀러 등이 몰렸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지만 계절적 요인도 어느 정도는 작용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r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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