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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은행 자산 1366조원 증가 '역대 최대' 왜?
코로나19 대응 위해 시중에 자금 지원 늘려
총자산 7430조원으로 전년대비 23% 늘어
일본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폭증하고 있는 가운데 일본 도쿄의 번화가인 시부야에서 5일 사람들이 마스크를 쓴 채 신호가 바뀌길 기다리고 있다.[AP]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일본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의 자산이 급격하게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시중 자금 지원을 확대하며 돈을 많이 풀었기 때문이다.

지난해 말 일본은행의 총자산은 702조엔(약 7430조원)으로 1년 전보다 129조엔(약 1366조원, 23%) 늘었다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닛케이)이 6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은행의 총자산은 관련 자료를 공개하기 시작한 1998년 이후 지난해 최대 폭(금액 기준)으로 늘었다. 주요 자산 가운데 은행 등에 제공한 대출금은 111조엔에 달해 전년의 2.3배에 달했다.

일본은행은 코로나19의 충격이 커지자 여러 방식으로 시중에 돈을 풀었다. 예를 들면 상장지수펀드(ETF)를 연간 12조엔까지 사들일 수 있도록 한 결과 일본은행이 보유한 ETF는 1년 전보다 25% 늘어나 35조엔(장부 가격 기준)이 됐다.

일본 정부가 코로나19 대책을 시행하기 위해 발행한 단기 국채도 일본은행이 흡수했고, 국채 잔액은 11% 늘어난 535조엔으로 불었다.

일본은행의 총자산은 국내총생산(GDP)의 약 130%로 서구 주요 중앙은행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매우 규모가 크다. 유럽중앙은행(ECB)은 GDP의 60% 수준,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연준)는 40% 미만이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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