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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 최악의 英, 백신접종 속도전
獨 “1월말까지 사적모임 말라”

코로나19 변이 확산에 일간 신규 확진자 수가 사상 처음 6만명 선을 넘어선 영국이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제어를 위해 백신 접종 속도 높이기에 총력을 하다고 있다.

여기에 독일도 이달 말까지 초고강도 봉쇄 조처를 내리는 등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선제적 ‘빗장 걸기’에 나섰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5일(현지시간) 대국민 TV 연설에서 “봉쇄 조치로 인해 국민이 또다시 큰 희생을 감수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라며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 속도를 감안하면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고 말했다.

이날 영국 정부는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6만916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전날(5만8784명)에 이어 연속으로 사상 최다를 경신한 것으로 팬데믹 처음 6만명을 넘은 것이다.

존슨 총리는 “지난달 8일부터 시작된 코로나19 백신 접종자가 잉글랜드 지역 110만명, 영국 전체 130만명으로 늘어났다”며 “2월 중순까지 고령층과 의료 종사자 약 1300만명 모두에게 백신을 접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1주일에 200만명이 백신을 접종할 수 있도록 1차 접종 후 2차 접종까지의 간격을 늘리는 방안도 적극 시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같은 날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16개 주지사와의 화상회의 후 기자회견을 통해 더 강화된 봉쇄 조처를 이달 31일까지 시행한다고 밝혔다.

독일 정부는 지금까지 2개 가구에서 5명까지 허용하던 사적 모임을 같은 가구 외 1명만 허용하고, 최근 1주일간 신규 확진자 수가 인구 10만명당 200명 이상인 코로나19 급확산 지역에서는 특별한 사유가 없으면 거주지 반경 15㎞ 이상 이동을 제한하기로 했다.

아울러 학교와 보육 시설 운영 중단도 이달 말까지 연장한다. 대신 부모에게는 각각 열흘씩 추가 돌봄휴가가 주어진다.

독일의 질병관리청 격인 로베르트코흐연구소(RKI)의 집계에 따르면 전날 독일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1만1897명, 사망자는 944명을 기록했다. 신동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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