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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박빙’ 조지아, 공화 2석 모두 역전…“경합에 결과까지 며칠 걸릴 수도”
개표 후반 공화 후보 선전…개표율 65% 넘어서며 역전
美 방송사들, 출구조사 결과에 “승자 예측 불가”
[AP]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상원 다수석을 통한 향후 2년간의 정국 주도권이 걸린 조지아주 연방 상원의원 결선투표 개표가 초박빙 양상으로 흘러가고 있다.

출구조사 결과와 개표 현황 소식을 전한 미 언론들도 개표가 최종 완료될 때까지 승자를 예측할 수 없다며 한 목소리를 냈다.

5일 오후 9시 30분(미 동부시간) 현재 개표가 67% 진행된 가운데 공화당 소속 현역 상원의원 켈리 뢰플러 후보가 50.2%의 득표율로 49.8%의 득표율을 기록 중인 민주당 라파엘 워녹 후보를 따돌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표차로 살펴 봤을 때는 뢰플러 후보가 워녹 후보를 9000여표 차이로 앞섰다.

[CNN]

불과 한 시간 전 워녹 후보가 7.6% 포인트 앞선 것에 비하면 뢰플러 후보의 무서운 상승세가 눈에 띈다.

개표가 67% 진행된 다른 선거구에서는 공화당 소속 현역 상원의원인 데이비드 퍼듀 후보가 50.4%의 득표율로 49.6% 득표율의 민주당 존 오소프 후보를 따돌리고 선두로 치고 나갔다.

약 한 시간 전 오소프 후보가 퍼듀 후보를 약 7%포인트 앞선 것과 비교하면 상황이 급변한 것이다.

[CNN]

CNN 방송은 “개표 초반 집계된 투표용지의 94%가 사전투표에서 나온 것”이라며 “사전투표는 민주당에 유리하게 작용하는 경향이 있어 개표가 진행될 수록 결과가 바뀔 수 있다”고 분석했다.

미 언론들도 사전투표자와 현장투표자를 상대로 한 출구 조사를 토대로는 승자를 섣불리 판단하기 힘들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아슬아슬한 접전 양상이 이어졌기 때문이다.

NBC 방송은 출구조사에서 응답자의 49%가 공화당이 상원을 장악하길 희망한다고 답한 반면, 48%는 민주당이 상원 다수당이 되길 원한다고 답변한다고 전했다.

CNN 역시 오후 7시 투표 종료 직후 2석의 상원 의석 모두에 대해 초접전 양상이라며 승자 예측을 하지 않았다.

로이터통신은 출구조사 데이터는 극도의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에디슨 리서치가 실시한 출구조사에서 어느 정당이 상원 다수를 차지하는 것을 선호하냐는 질문에 공화당과 민주당이라는 답변이 반반으로 나뉘었다고 전했다.

조지아주는 작년 11·3 대선 때 상원의원을 선출하기 위한 선거를 함께 진행됐지만 어느 쪽도 당선에 필요한 과반 득표를 얻지 못해 이날 결선투표를 치렀다.

현재 100석의 상원은 공화당 50석, 무소속을 포함한 민주당 48석을 차지한 상태다.

공화당이 조지아에서 1곳이라도 이기면 다수석을 유지하지만, 2곳 모두 패배할 경우 다수석 지위를 민주당에 넘겨준다. 민주당 소속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당연직 상원 의장으로서 캐스팅보트를 행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미 언론은 초박빙 승부가 이어진다면 최종 승자 확정까지 며칠이 걸릴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

박빙 양상인데다 개표에 시간이 걸리는 우편투표 참여자가 많기 때문이다. 조지아주 사전투표에는 우편투표, 사전투표소 투표를 포함해 300만명이 넘게 참여했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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