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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용산구, ‘역사문화명소 100選’ 책자 발간
동 주민센터·도서관 등에 300배부 배포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서울 용산구(구청장 성장현)는 구 역사 바로 세우기 사업의 하나로 ‘역사문화명소 100선’〈사진〉 안내 책자를 300부 발간했다고 6일 밝혔다.

서울 한양도성부터 전생서 터, 김상옥 의사 항거 터, 조선은행 사택지, 해병대사령부 초대 교회, 일제 경성호국신사 계단, 이태원 옛길, 찬바람재, 옛 남영동 대공분실 등 지역을 대표하는 역사 유적지를 한 권에 담은 것. 효창공원(사적 제330호)처럼 익히 알려진 곳도 있고 오랜 기간 잊혔다가 구가 최근 새롭게 발굴한 곳도 있다.

목록은 각 동별로 묶어 주민들이 자기가 살고 있는 ‘동네의 역사’를 바로 찾아볼 수 있도록 했다. 구(舊)용산이라고 할 수 있는 원효로제2동 일대가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 용산신학교, 원효로 예수성심성당, 군자감 강감(江監) 터, 귀후서 터, 대한제국 용산전환국 터 등 19곳을 원효로제2동 문화유산으로 등록했다.

아직은 개방되지 않은, 용산미군지기 내 문화유산도 12곳 포함됐다. 남단 터(추정), 둔지미 마을 터, 조선 주둔 일본군사령부 터, 용산 조선총독관저 터, 조선육군창고, 주한미합동군사업무단(옛 일본군 장교숙소), 용산 일본군 위수감옥, 사우스포스트 벙커(조선군사령부 제2청사), 옛 미8군사령부 청사 등을 상세히 소개한다.

구 관계자는 “이번 책에 수록된 문화유산 중에는 우리의 자랑스러운 역사도 있고 잊고 싶은 부끄러운 역사도 있다”며 “이 모든 것들이 선조들의 발자취이고 이를 제대로 묶어서 후대에 전달하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구는 발간된 책을 관할 동주민센터, 학교, 도서관, 유관기관 등에 보내고 지역사에 대한 주민들의 관심을 한층 복돋운단 방침이다.

성장현 구청장은 “역사문화명소 안내판 설치에 이어 책자 제작을 마무리했다”며 “올해는 여기 재미난 스토리텔링을 가미, 5~7개 주제로 답사 코스를 만들고 시민 참여를 이끌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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