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 네거리에서 직장인들이 두꺼운 방한복을 입고 손을 주머니에 넣고 출근길을 재촉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주소현 기자] 수요일인 6일 전국에서 눈을 동반한 영하권 추위가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호남 서부와 제주도 산지에서는 30~50㎝ 이상의 눈이 내리겠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강원 영서·산지, 경기 북부에서 영하 20도 안팎, 경기 남동부, 충남 북동부, 충북, 경북 북동 내륙은 영하 15도 이하, 그 밖의 중부지방,. 전북 동부, 경북 내륙은 영하 10도 이하로 떨어져 매우 춥겠다.

기상청은 이날 "북극 찬 공기가 중위도로 남하하면서, 이날 아침부터 전국에 강추위가 시작됐다"며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운 낮을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이날 오전 5시 현재 서울의 기온은 영하 11.6도로, 전날 같은 시각(영하 3.9도)과 최저기온(영하 9.9도)에 비해 각각 8도·2도가량 떨어졌다. 새벽에 비해 아침 기온도 크게 올라가지 못했다. 오전 9시 현재 서울의 기온은 영하 10.7도로 전날 같은 시각(영하 5.8도)에 비해 5도가량 내려갔다. 이날 서울 지역의 수은주는 영하 12도까지 떨어진 상태다.

낮 최고기온은 영하 4∼6도로 예보됐다. 주요 지역의 최고기온은 ▷서울·춘천·대전 각 영하 2도 ▷인천 영하 3도 ▷강릉·광주·대구 각 1도 ▷안동 0도 ▷부산 3도 ▷제주 6도 등으로 전망됐다. 서울의 최고기온은 전날(영하 2.1도)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번 강추위는 많은 눈도 동반하겠다. 이날 오후부터 7일 아침까지 중부지방(강원 동해안 제외), 전라권, 경북 내륙, 경남 서부 내륙, 제주도에는 눈이 오는 곳이 있겠다. 강원 동해안에는 오늘 밤부터 내일 새벽까지 산발적으로 눈이 날리는 곳이 있겠다.

예상 적설량은 이날부터 오는 8일까지 제주도 산지에는 50㎝ 이상, 전라권 서부 30㎝ 이상, 충남 서해안, 전라권, 제주도, 울릉도·독도 5∼20㎝, 수도권 남부 서해안, 충청권 내륙, 서해5도 3∼10㎝다. 미세농도는 전 권역에서 '좋음' 수준을 보이겠다.

동해 먼바다와 제주도 남쪽 먼바다는 오전까지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높게 일 전망이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 앞바다에서 1∼3ｍ, 서해 앞바다에서 0.5∼3.5ｍ, 남해 앞바다에서 0.5∼2.0ｍ로 높게 일겠다. 먼바다의 파고는 동해 1∼4ｍ, 서해 1.5∼4.5ｍ, 남해 1∼3ｍ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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