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열 화백. [연합] |
[헤럴드경제] ‘물방울 화가’로 알려진 한국 추상미술 거장 김창열 화백이 5일 별세했다. 향년 92세.
1929년 평남 맹산에서 태어난 김 화백은 실제인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영롱한 물방울을 그린 작품으로 대중적인 인기와 세계적인 명성을 얻으며 한국 현대미술에 큰 획을 그었다.
고인을 대표하는 작업인 ‘물방울 회화’는 1972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살롱 드 메’에서 처음 선보였으며 동양의 철학과 정신을 함축한 물방울 회화로 고인은 세계적인 거장 반열에 올랐다.
김 화백은 1996년 프랑스 문화예술공로훈장 슈발리에를 받았으며 2013년에는 대한민국 은관문화훈장을, 2017년에는 프랑스 문화예술공로훈장 오피시에를 받은 바 있다.
유족으로는 부인 마르틴 질롱씨와 아들 김시몽 고려대 불어불문학과 교수, 김오안 사진작가 등이 있다. 빈소는 고려대 안암병원 301호실에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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