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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화학·SK이노·삼성SDI 배터리 3총사 ‘아직 배고프다’
현대차 전기차 플랫폼 수혜 긍정적
테슬라·CATL 관련주 상승도 호재

4일 급등했던 LG화학, SK이노베이션, 삼성SDI 등 배터리 3사의 주가가 올해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5일 증권가에 따르면 3사의 주가는 새해 첫 거래일인 전날 적게는 7%, 많게는 22% 올랐다.

배터리 3사의 주가 상승 요인으로는 현대차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 관련 이슈가 꼽히고 있다. 현대차 E-GMP의 2023년 3차 공급사 후보로 삼성SDI와 SK이노베이션이 유력하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삼성SDI와 SK이노베이션에 모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전우제 흥국생명 연구원은 “현대차 E-GMP의 3차 공급사 선정 이슈는 삼성SDI와 SK이노베이션에 호재이며, 특히 삼성SDI는 현대차그룹과의 EV 첫 사례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중국 CATL과 미국 테슬라의 상승세가 계속되는 점도 배터리 3사의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CATL과 테슬라는 한국거래소가 휴장했던 지난달 31일에도 모두 급등했다. 특히 CATL은 15.1% 올랐다.

지난해 11월 배터리 출하량 발표도 주요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출하량은 SK이노베이션, LG화학, 삼성SDI 순으로 늘어나고 있다. LG화학은 CATL 출하량 급증으로 2위를 기록했지만 11월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상승률이 252%로 집계되며 CATL(40.2%)를 크게 앞섰다. SK이노베이션(371%)은 삼성SDI(71%)를 지난 9월부터 앞서기 시작했는데 이는 중국 비중의 차이인 것으로 추정된다.

전 연구원은 “SK이노베이션의 경우 2021년부터 현대차 E-GMP 1차 공급 시작되어 판매량 증가세 가 부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SK이노베이션의 올해 배터리사업 매출액(3조5000억원 이상)은 2배 이상 성장할 전망”이라며 “전년 대비 동기 주가 상승폭이 27%에 그쳤던 점도 삼성SDI(166%)와 LG화학(160%)에 비해 매력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삼성SDI의 3차 공급은 2023년부터로 당장 실적과 연동되지 않으며, LG화학은 현대차의 E-GMP 3차 후보 탈락에도 출하량 증가 및 해외 경쟁사 주가 상승에 주가 강세를 시현한다”고 분석했다. 이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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