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코로나 확진 기사’ 나온 강남권 택시회사, 또 있었다
서초구 B사 “지난해말 2명 발생”
해당 택시 회사 폐쇄 안해

지난해 말 서울 강남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택시회사가 추가로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회사에서는 5일 현재 10명이 확진된 서울 강남구의 A택시회사와 비슷한 시기에 확진자가 나왔다. A택시회사의 기사 1명은 지난달 23일부터 서울시가 진행 중인 택시 기사 대상 선제 전수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서울 서초구의 B택시회사 관계자는 이날 헤럴드경제와 통화에서 “7~8일전 택시 기사 중 확진자 2명이 나와 이들을 모두 자가격리 중”이라며 “이들은 지난달 23일부터 서울시에서 진행 중인 운수업계 대상 선제 검사와는 별개로, 개별적으로 검사를 받았다가 확진이 확인된 사례”라고 설명했다. 이 회사에서는 택시 기사와 직원이 각각 80명·10명 정도 근무 중이다. 확진자는 모두 택시 기사다.

B회사 관계자는 “이들 기사 2명은 바로 자가격리 조치를 했고, 나머지 인력에 대해서는 서울시에서 하는 선제 전수검사를 받도록 하고 있는데, 이들은 모두 현재까지는 음성 판정만 받았다”고 설명했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달 23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A회사 기사가 최초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전 직원을 대상으로 한 검사 과정에서 운전기사 7명과 직원 2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A 회사에서만 총 10명이 양성 판정을 받은 것이다. A회사는 총 137명이 근무하고 있는데, 그중 120여 명이 운전 기사다. 때문에 A회사는 이달 6일까지 전체 직원이 근무를 중단하고 자가격리를 진행하기로 한 상태다.

확진자 10명이 나온 A회사는 전체 운행을 중단했지만, 확진자 2명이 나온 B회사는 운행을 지속하고 있다. 이에 대해 서울시 관계자는 “확진 검사 이후 택시회사와 보건소 간 협의를 통해 조치 여부가 정해진다”며 “A회사의 경우 10명과 연관된 밀접 접촉자 수가 매우 많아서 모든 직원이 자가격리 조치를 한 것이고, 2명만 확진자가 나온 B회사의 경우 밀접 접촉자 수가 많지 않아 영업을 지속할 수 있도록 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서울 서초구보건소 관계자도 “전원 자가격리를 한 회사와 그렇지 않은 회사로 나뉜 이유는, 밀접 접촉자 수에 따른 것이라고 보면 된다”며 “기사 2명이 확진된 택시 법인(B회사)은 정상 영업을 진행 중이지만, 현재 해당 확진 기사들의 차에 탄 승객들이 누군지 역학조사는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김지헌 기자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