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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더머니] 베어링운용 “올해도 유동성 국면, 신흥국 주식·채권 긍정적”
부의 집중 심화
하이일드 채권 수요

베어링자산운용 박종학 대표

[헤럴드경제=이승환 기자] 올해도 유동성에 기반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지속될 전망이다. 특정 국가, 산업, 종목 등에 부의 집중이 심화될 것으로 보이는 상황에서 경제•산업의 구조적 변화에서 수혜 입을 기업에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채권시장에서는 세계적인 저금리 기조 속에 상대적으로 높은 일드(Yield·수익률)를 제공하는 신흥시장 채권 수요가 긍정적으로 전망된다.

3540억 달러(약 400조 원) 규모의 자산을 운용하는 베어링(Barings) 그룹은 5일 '2021년 글로벌 증권시장 전망'을 통해 코오라19 백신 보급의 확산, 선진국 경기회복 모멘텀 강화, 시장의 풍부한 유동성 등 증권시장을 둘러싼 우호적 요인들을 고려할 때 올해도 여전히 위험자산 선호 현상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특히 한국을 포함한 신흥국과 유럽 주식시장을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베어링은 국내 주식시장에서는 IT와 자동차 등 기업실적의 상당한 호전이 기대되는 주요 수출산업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예컨데 5G 인프라 구축이나 4차산업 성장과 관련된 기업들은 지속적인 성장 모멘텀을 갖췄고, 전 세계적으로 강력하게 추진되고 있는 친환경 및 저탄소 정책 등과 관련해 전기차와 2차전지 기업 등도 유망할 것으로 판단된다는 것이다. 기술혁신으로 인한 새로운 패러다임에 빠르게 적응하는 전통기업을 찾아 투자하는 것도 유효한 전략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코로나19의 영향이 점차 완화될 것을 감안해 코로나19 사태 발발 이후 과도하게 조정된 경기순환주나 배당주, 양호한 펀더멘털에도 상대적으로 성과가 낮았던 여행주 그리고 소비재 관련 가치주도 눈여겨봐야 할 종목으로 꼽았다.

베어링은 부의 집중이 심화될 것이란 전망도 내놨다. 이에 구조적 변화에서 수혜릉 입을 기업에 주목해야 한다는 것이 베어링의 설명이다.

베어링은 "기업에 투자할 때는 중장기적 관점에서 무형자산의 가치를 어떻게 평가할지가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며 "부의 집중에 대응하기 위한 독과점 규제 등 정부의 개입도 많아질 것이므로 이를 유념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높은 일드의 신흥시장 채권 수요도 지속할 것이라고 예측된다.

베어링은 "채권시장에서는 시장금리 상승에 대한 압력이 앞으로 커질 수 있지만, 경기회복이 본격적으로 이뤄지기 전까지는 상승속도가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며 "전 세계적으로 절대금리 수준이 여전히 낮다는 점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일드를 제공하는 한국을 포함한 신흥시장 채권에 대한 수요는 계속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nic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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