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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이상문학상 이승우 ‘마음의 부력’ 선정
지난해 우수상 거부 논란
올해 재수록료 5백만원

작가 이승우. 문학사상 제공

문학사상이 주관하는 2021년 제44회 이상문학상 대상에 이승우의 소설 ‘마음의 부력’이 선정됐다. 우수작으로는 박형서의 ‘97의 세계’, 윤성희의 ‘블랙홀’, 장은진의 ‘나의 루마니아어 수업’, 천운영의 ‘아버지가 되어주오’, 한지수의 ‘야夜심한 연극반’이 선정됐다.

이상문학상 심사위원회는 이승우의 ‘마음의 부력’을 대상으로 선정한 이유로, “소설적 구도와 성격의 창조라는 관점에서만이 아니라 인물의 내면에 대한 정밀한 묘사와 유려한 문체에 있어서 단편소설 양식의 전형을 잘 보여 주고” 있음을 꼽았다. 이어 이 작품은 아들과 어머니 사이의 부채 의식과 죄책감이라는 다소 무겁고 관념적인 주제를 현실 문제와 관련지어 소설적으로 결합해 내는 데 성공했다고 평가했다.

1981년 문단에 등단한 이승우는 ‘세상 밖으로’를 비롯, 장편소설로 ‘에리직톤의 초상’, ‘가시나무 그늘’, ‘생의 이면’ 등을 통해 기독교적 구원의 문제와 시대의 고뇌를 천착해왔다.

이상문학상은 2020년 1월부터 12월까지 주요 문예지에 발표된 중・단편소설을 대상으로 후보작 추천을 받아 예심과 본심을 거쳐 선정된다. 예심 심사위원으로는 안서현(문학평론가), 장두영(문학평론가)이 참여했고, 본심은 윤대녕(소설가), 전경린(소설가), 정과리(문학평론가), 채호석(문학평론가)이 맡았다. 권영민(문학평론가) 월간 《문학사상》 주간이 전 심사에 참여했다.

대상 상금은 5천만 원, 우수작 재수록료는 각 5백만이다. 이상문학상은 지난해 저작권 양도문제로 김금희 작가가 우수상을 수상 거부하면서 논란의 대상이 됐다.

이윤미 기자/mee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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