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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제원 "이낙연, 장난하는 것도 아니고…깃털처럼 가벼워, 우롱당한 느낌"
'오락가락' 사면론에 맹폭
"무책임 혹은 레임덕 증상"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은 4일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적절한 때 이명박·박근혜 두 전직 대통령의 사면을 문재인 대통령에게 건의하겠다고 한 후 "당원 의견을 존중하겠다"며 한 발 물러서는 듯한 모습을 보인 데 대해 "장난하는 것도 아니고, 깃털처럼 가벼운 말과 행동이 민망할 지경"이라고 맹폭했다.

장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전직 대통령의 사면론을 꺼내놓은지 48시간도 채 지나지 않아 말을 주워담으니 우롱당한 느낌을 지울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이 대표가 전직 대통령을 우롱한 게 아니라면 말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 페이스북 일부 캡처.

장 의원은 그러면서 "집권당 대표가 전직 대통령의 사면 문제를 청와대와 교감 없이 한 번 던져본 것이라면 무책임하기 짝이 없는 행동을 한 것이고, 청와대와 교감을 갖고 던졌는데 당 내 이견을 조율하지 못했다면 이 대표와 문재인 대통령 모두 레임덕에 빠졌다는 사실을 보여준다"며 이 대표를 향해 "집권당 대표답게 처신하라"고 했다.

나아가 "집권당 대표를 넘어 나라를 맡아보겠다는 분의 말은 천금같이 무거워야하고, 한 번 뱉은 말은 책임을 지고 실천해야 신뢰가 생긴다"며 "앞으로 이 대표가 하는 말은 콩으로 메주를 쑨다고 해도 믿지 않게 됐음을 알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 대표는 한 매체와의 신년 인터뷰에서 두 전직 대통령의 사면론을 띄웠다. 그는 이후 당 최고위원들과 간담회를 연 후 이들에 대한 사면 건은 당사자의 반성과 국민 공감대가 바탕이 돼야 한다고 정리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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