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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주일에 200만원 벌었답니다”…너도 나도 배달! [IT선빵!]

[헤럴드경제=박세정 기자] “배달 하실 건가요?”

최근 1주일에 수백만원의 고수익을 거두는 배달 라이더 사례가 속속 등장하면서, 배달 라이더에 뛰어드는 사람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고소득을 올릴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이다. 특히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영업자들이 앞다퉈 배달에 나서고 있다.

업계에선 배달 라이더 수가 4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같은 추세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외식은 줄고, 배달 애플리케이션 이용이 크게 늘어나, 배달 앱 시장이 그야말로 폭풍 성장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하지만 고수익 사례의 경우 하루에 많게는 약 100건에 달하는 배달 강행군을 해야 한다. 쉽지가 않다.

7일 간 총 191만7350원의 수익을 거뒀다는 한 배달 라이더의 경우, 이 기간 동안 총 477건에 달하는 배달 횟수를 기록했다. 하루 평균 68건으로, 적게는 36건에서 많게는 99건의 배달 횟수를 보였다. 이는 하루 평균, 1시간에 약 5.6건을 12시간 동안이나 배달해야하는 수치다.

지난달 1주일 간 233만300원의 수익을 거둔 또다른 배달 라이더도 이 기간 376건을 배달했다. 하루 평균 약 54건 꼴이다.

한 배달라이더의 수입 현황 [네이버카페 배달세상 캡처]

쉬지 않고 일을 해야 하는 업무 강도이다 보니, 이같은 초고수익의 배달라이더는 극히 일부 사례라는 지적이다. 특히 더 많은 배달 횟수를 채우려다 과속 등 위험에 노출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이 때문에 업계 관계자들은 단순히 고수익을 바라고 배달 라이더에 뛰어들기보다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배달앱 관계자는 “모든 라이더가 고수익을 벌어들이는 것이 아니다”며 “위험 부담도 있는 만큼,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배달 수요는 갈수록 급증하고 있는 상태다.

sj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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