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신년사] 김창룡 경찰청장 “국민체감 경찰개혁 원년”
“조직·업무·문화 근본부터 바꿔야…수사 패러다임 전환 필요”
김창룡 경찰청장은 새해를 맞아 ‘국민체감 경찰개혁’의 원년으로 삼겠다고 31일 밝혔다. 김 청장이 지난 16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권력기관 개혁 관련 브리핑을 하는 모습. [연합]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김창룡 경찰청장은 새해를 맞아 ‘국민체감 경찰개혁’의 원년으로 삼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김 청장은 31일 경찰 내부망에 공개한 2021년 신년사를 통해 “국가 치안의 총량을 유지하며 조직·업무·문화 전반의 틀을 근본부터 바꾸는데 전력을 다해야 할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김 청장은 “국가수사본부를 중심으로 흔들림 없는 중립성·독립성을 갖추고, 책임수사관 선발 등 엄격한 자격·보직 관리로 세계 최고 수준의 실력과 전문성을 확보하는 것이 첫걸음”이라며 범죄 피해의 최소화와 회복에 방점을 두는 ‘국민중심 책임수사’로 경찰 수사 패러다임을 획기적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청장은 “무엇보다 범죄의 원인을 한 발 앞서 제거하며 일상의 평온을 확보하는 데 총력을 다해야 한다”고도 말했다. 그러면서 ▷지자체와 협업을 통한 선제적·예방적 경찰 활동 고도화·전문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안전 격차 해소·소외계층 안전망 강화 ▷보이스피싱 등 사기범죄 척결 ▷고질적·반복적 범죄 강경 대응 등을 당부했다.

아울러 김 청장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치안 환경도 급속히 변화하고 있다. 사이버·초국가적 범죄 같이 비대면(언택트) 사회에 드리운 그림자를 걷어내야 한다”며 “개인형 이동수단(PM), 드론 등 신기술로 인해 발생하는 안전 사각지대에 관심과 주의를 기울이면서 치안에 첨단 과학을 접목하는 노력도 게을리하지 말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김 청장은 ‘소가 천천히 걸어도 만 리를 간다’는 의미의 사자성어 ‘우보만리(牛步萬里)’를 언급하기도 했다. 끝으로 그는 “경찰이 더 큰 존경과 사랑을 받는 뜻깊은 2021년이 됐으면 한다”며 “우직함과 추진력을 대표하는 소의 해를 맞아 우보만리란 말처럼 성실하고 당당하게 내일을 향해 도전하는 한 해가 되기를 소망한다”고 했다.

spa@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