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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탄핵소추' 말한 장성민 "쇠창살 틈 절규, 文 '사람이 먼저'는 페이크"
"국가 위신, 후진 야만국으로 추락"
"文정권 인권정책 치욕이자 수치"
맹자 인용 "백성, 임금 쫓아낼 권리"
김대중 전 대통령의 적자로 불리는 장성민 세계와동북아평화포럼 이사장이 서울 마포구 한 사무실에서 열린 김무성 전 의원 주도의 '더 좋은 세상으로(마포포럼)'에 외부 강연자로 참석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장성민 세계와동북아평화포럼 이사장은 31일 서울동부구치소발(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하고, "살려달라"는 일명 '쇠창살 종이'가 포착된 데 대해 "'사람이 먼저'라는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캐치프레이즈는 완전히 위장된 대(對)국민 '페이크'였다"고 비판했다.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적자로 칭해지는 장 이사장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이같이 말한 후 "문 정권 하에 우리 국민의 기본권은 처절하게 짓밟히고 있다"며 "국가의 위신과 브랜드가 선진 문명국으로의 진입이 아닌 후진 야만국으로 추락랬다는 사실, 현 정부의 인권 정책은 인권 보호가 아니라 인권 유린을 넘어 인권 학대라는 사실이 적나라하게 드러났다"고 질타했다.

이어 "문 정권하에 이런 비참한 인권경시 참상이 발생한 데 대해 문 대통령은 사과해야 한다"며 "'쇠창살 틈 절규' 등 사진은 문 정권 인권 정책의 치욕이자 대한민국 인권 실상의 수치며, 한국 민주주의가 저급화되고 있다는 사실을 말해준다. 문 정권은 높은 수준의 인권 선진국을 순식간에 인권 미개국으로 추락시켰다"고 강조했다.

장성민 세계와동북아평화포럼 이사장 페이스북 일부 캡처.

장 이사장은 맹자의 방벌론(放伐論)을 말한 후 '탄핵소추제'도 거론했다.

그는 "최고 지도자가 인권을 존중하지 않고 경시하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라며 "맹자는 '임금은 하늘의 아들, 하늘이 백성을 위해 선정을 펼치도록 아들을 보낸 것이다. 그럼에도 임금이 백성을 억압한다면 백성은 하늘을 대신해 폭정을 펼치는 임금을 쫓아낼 권리가 있다'고 했다"며 "이는 민주주의의 국민 소환제, 탄핵소추제와 직결된다"고 했다.

나아가 "대선 때부터 주창한 '사람이 먼저다'는 지금도 유효한가"라며 "새해에는 문 정권이 인권과 민주주의를 권력 유지 수단으로 악용하는 악정의 전초기지가 되지 않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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