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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년엔 더많은 ‘찰칵’ 세리머니를…손흥민, 영광의 2020년 마무리
‘코로나 여파’ 풀럼전 취소로 올해 일정 마무리
토트넘 에이스에서 월드클래스 반열 오른 2020년
2021년 1월 2일 리즈 상대로 ‘토트넘 100호골’ 도전
손흥민 [로이터]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 22골 10도움. 기록만으로도 눈부시지만 숫자가 나타내는 것 그 이상의 존재감이었다.

‘슈퍼소니’ 손흥민(28·토트넘)이 화려했던 2020년을 마무리하고 2021년 또다른 영광을 향해 성큼 내딛는다.

토트넘은 3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풀럼과의 20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16라운드 경기가 전격 취소되면서 올해 일정을 모두 마감했다.

이날 경기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풀럼 측이 EPL 사무국에 연기를 요청, 경기 시작 3시간 전에 연기 결정이 이뤄졌다. 이에따라 토트넘의 올해 일정이 모두 마무리됐다.

2020년은 손흥민이 토트넘 에이스에서 월드클래스로 한단계 도약하며 눈부신 가치를 인정받은 한 해였다.

지난 1월 노리치시티전 골을 시작으로 5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며 기분좋게 출발한 손흥민은 2월 애스턴빌라전서 오른팔 부상으로 수술대에 오르는 아픔을 겪었다. 코로나19 여파로 리그가 3월 중단됐지만 손흥민에겐 전화위복이 됐다. 부상 회복 시간을 벌고 해병대에 입대해 기초군사훈련을 마칠 수 있었다.

생애 첫 리그 ‘10-10 클럽’(두자릿수 골·도움) 가입 등 11골 10도움으로 지난시즌 빛나는 성적표를 받아든 손흥민은 올시즌 들어서도 펄펄 날았다. EPL에서 11골 4도움을 올리며 무함마드 살라흐(리버풀·13골)에 이어 득점 공동 2위에 올라 있다. 아시아 최초 리그 득점왕까지 노려볼 수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 푸스카스상 수상은 손흥민의 ‘월드클래스’ 존재감을 상징하는 장면이었다. 푸스카스상은 지난 1년간 전 세계 축구경기에서 나온 골 중 가장 멋진 골에 수여하는 상인데, 지난 시즌 번리전서 뽑아낸 ‘70m 원더골’이 선정됐다. 한국인으론 최초이며 아시아에서 두번째다.

손흥민은 눈부신 활약에 힘입어 각종 매체가 선정하는 ‘올해의 선수’ 랭킹에도 이름을 올렸다.

영국 가디언이 선정한 ‘2020년 세계 최고의 남자 축구선수100명’에서 손흥민은 22위에 랭크, 아시아선수로는 유일하게 톱100에 올랐다. 영국매체 풋볼뉴스365 선정 ‘2020년 EPL 선수 톱10’에선 6위에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과 찰떡 호흡을 보인 동료 해리 케인을 7위에 올린 이 매체는 “손흥민과 케인의 놀라운 파트너십은 ‘골 콤비네이션’이라는 새로운 단어를 사람들이 처음으로 이야기하게 만들었다”고 했다.

손흥민은 이제 2021년 1월 2일 리즈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토트넘 통산 100호골에 도전한다. 지난 2015년 토트넘에 입단한 손흥민은 현재 99골을 기록 중이다.

“좋은 기억을 저장한다는 의미”라며 올시즌 새롭게 선보인 ‘찰칵’ 골세리머니. 손흥민이 2021년에도 손가락 카메라로 저장할 빛나는 순간들이 끊임없이 이어지길 팬들은 기대하고 있다.

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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