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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수처장에 김진욱
文대통령, 초대 처장후보 지명
이르면 내달 중순 공수처 출범
野 “사정기관 완전 무력화” 비판
신임 법무 곧 발표…박범계 유력

문재인 대통령이 김진욱 헌법재판소(54·사진·사법연수원 21기) 선임연구관을 초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장 후보로 지명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30일 발표했다.

초대 공수처장이 되는 김 후보자는 대구 출신으로 서울 보성고와 서울대 인문대, 서울대 대학원 법학과, 미국 하버드 로스쿨을 수료했다. 서울지법 북부지원에서 판사생활을 시작해 1995년 3월부터 1998년 2월까지 서울지방법원 본원과 북부지원에서 근무했다. 1998년 3월부터 2010년 1월까지는 김앤장 법률사무소에서 변호사로 일했다. 김 후보자는 정치적 중립성을 유지해오며 합리적인 인사라는 평가를 받는다. ▶관련기사 6·22면

특히 1999년에는 ‘조폐공사 파업유도사건’ 특검에 수사관으로 파견되기도 했다. 2010년부터 헌법재판소에서 헌법연구관으로 일했으며, 헌법재판소장 비서실장, 헌재 선임헌법연구관, 국제심의관을 지냈다. 검사장을 지낸 이 부위원장은 대검 공판송무부장을 끝으로 2013년 퇴직했다. 5·18민주화운동특별조사위원장으로 활동한 바 있다.

공수처장이 지명되면서, 향후 국회 인사청문회와 차장 제청, 인사위원회 구성, 수사처 검사 임명 등 후속작업을 거쳐 이르면 다음달 중순쯤 공수처가 출범할 것으로 보인다.

야당은 김 후보자가 임명 되기 전부터 크게 반발하고 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김 후보자가 결정되기전 가진 KBS라디오 인터뷰에 김 후보자를 가리키며 “조직을 운영해본 경험도 없고, 수사 경험도 없다. 이 정권의 요직에 지망했다가 되지 않았다는 점도 겹쳐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신임 공수처장은) 검찰이 수사하고 있는 정권비리 사건을 빼앗아가서 사장할 확률이 있다”며 “말하자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하는 것과 똑같은 행태를 보일 확률이 대단히 높다”고 말했다. 또 “우리나라 사정기관을 완전히 무력화하는 것이고, 국가 사법 체계가 엉망이 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국회는 지난 26일 김 후보자와 함께 이건리(57·16기) 국민권익위 부위원장을 추천했다. 판사 출신인 김 후보자와 달리 이 부위원장은 검사 출신이다. 주 원내대표는 이 부위원장에 대해선 “검사 출신은 쓰지 않겠다는 의사를 여러 차례 비쳐왔다”고 했다. 박병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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