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코로나19에 생활체육도 찬바람…참여율 6.5%P 감소
최근 5년간 증가 추세였으나 올들어 감소
30대·남성·읍면이하 지역서 하락
생활체육참여자가 가장 많이 참여하는 종목은 ‘걷기’와 ‘등산’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지난 가을 등산객들이 북한산 백운대를 오르고 있는 모습. [연합]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전국민의 생활체육 참여율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전국 17개 시도 만 10세 이상 국민 9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0년 국민생활체육조사 결과 올해 생활체육 참여율은 60.1%로, 전년대비 6.5%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생활체육 참여율은 최근 1년간 주 1회 이상, 1회 30분 이상 규칙적으로 체육활동에 참여한 비율을 기준으로 한다.

생활체육 참여율은 최근 5년간 매해 전년대비 3%포인트 이상 증가하는 추세를 보여왔다. 그러나 올해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체육시설 이용 등이 제한되면서 생활체육 참여율이 떨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또 규칙적 체육활동 참여자를 대상으로 운동량 변화 여부를 설문한 결과, 운동량이 감소했다는 응답이 전년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운동량이 감소했다는 응답자가 4.1%였으나, 2020년은 19%로 전년 대비 15.1%포인트 증가했다. 반면, 운동량이 증가했다는 응답은 2019년 17.3%에서 2020년 7.1%로 10.2%포인트 감소했다.

운동량 감소 이유는 ‘체육활동 가능시간 부족(56.9%)’, ‘체육시설 접근성 미흡(36.1%)’, ‘코로나19 영향(36.0%)’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코로나19’를 운동량 감소 원인의 1순위로 든 응답자가 30.6%이며, ‘코로나19’는 설문상 별도로 제시된 보기 항목이 아니라 ‘기타’ 의견으로 제출된 응답임을 볼 때 코로나19가 체육활동 위축에 큰 영향을 미쳤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문체부는 설명했다.

대부분의 집단에서 생활체육 참여율이 하락했는데, 특히 ▷남성(전년 대비 8.2%포인트 감소), ▷ 30대(전년 대비 11.7%포인트 감소), ▷ 월 300~350만 원 집단(전년 대비 16.7%포인트 감소), ▷ 읍면 이하 지역(전년 대비 11%포인트 감소)에서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규칙적 체육활동 참여자가 주로 참여하는 종목은 전년도와 동일하게 1위 ‘걷기(41.9%)’, 2위 ‘등산(17.6%)’, 3위 ‘보디빌딩(13.3%)’ 순이었으나, 전반적으로 실내종목 참여율은 감소한 반면 실외종목 참여율은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실내종목의 전년 대비 참여율 감소폭은 ▷ 보디빌딩 2.9%포인트, ▷ 요가·필라테스·태보 1.1%포인트, ▷수영 2.8%포인트이다. 실외종목의 전년 대비 참여율 증가폭은 ▷ 걷기, 등산, 축구·풋살이 각각 0.3%포인트, ▷ 자전거·사이클은 0.6%포인트인 것으로 나타났다.

문체부는 내년에도 코로나19로 인한 체육활동 여건이 좋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온라인 운동콘텐츠와 프로그램 보급을 확대하는 동시에 국민체력인증센터를 통해 비대면 체력진단, 온라인 운동상담, 온라인 체력증진교실 운영 등 비대면 체력관리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anju1015@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