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채우진 더불어민주당 마포구의원. [인스타그램 캡처]

[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서울 마포구의회 채우진(더불어민주당·33) 구의원이 서울 홍대 인근 파티룸에서 심야에 ‘5인 이상’ 술자리 모임을 하던 중 경찰에 적발됐다.

29일 경찰과 마포구 등에 따르면 채우진 더불어민주당 마포구의원이 심야 술파티를 벌이다 단속에 적발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한 '5인 이상 집합금지' 명령을 위반한 것이다.

채 구의원은 28일 홍대 인근의 건물에 있는 파티룸에서 자신을 포함해 5인 이상 모여있다가 시민의 신고로 적발됐다. 늦은 밤까지 시끄러운 음악소리가 난다는 인근 주민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의 단속에 적발됐다.

채 구의원은 MBC와의 인터뷰에서 “5명이 있었기 때문에 경솔했고 잘못한 건 맞다”면서도 자신이 있었던 장소가 파티룸이 아닌 사무실로 알았다고 해명했다. 또한 자영업자의 어려움 등을 들으려고 지역구 주민이 있던 자리에 간 것일 뿐 자신은 술을 마시지 않았다고도 했다.

1987년생인 채우진 구의원은 정청래 의원실 비서관 출신으로 2018년에 더불어민주당 소속 서울 마포구 마 선거구에서 당선됐다. 그는 지난해 12월 kbsjoy 방송 ‘무엇이든물어보살’에 경로당 박서준으로 출연한 적도 있다.

국민의힘 박기녕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이 시국에 국민께 모범이 되어야 할 구의원이 심야에 파티룸 술 파티라니 도저히 믿기지 않는다. 도대체 어떤 고충을 들어주기에 밤 11시에 동네가 시끄러울 정도로 음악을 크게 틀어놓고 술 파티까지 벌였는지 황당할 뿐”이라며 “최소한의 염치가 있으면 민주당은 국민 앞에 사과하고 채 의원 스스로도 의원 자격이 있는지 돌아보라. 사퇴가 답이다”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은 또한 “사무실인 줄 알았다며 자영업자의 어려움을 들어주는 자리라는 변명이 구차하다”고 저격했다.